[정의]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에 있는 상가형 재래 시장.

[개설]

용봉시장은 1992년에 개설되었다.

[건립 경위]

용봉시장은 전남대 후문과 호남고속도로를 가로질러 오치동을 잇는 이른바 ‘오치 굴다리’에서 용봉천 사이에 자리 잡고 있으며, 1983년 400여 가구가 입주하는 국민주택이 건설되면서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용봉시장은 삼원맨션과 주택들이 신축되면서 좁은 2차선 도로변에 늘어선 상가를 중심으로 1992년에 개설되었다. 용봉시장은 원래 도시계획안에 시장으로 되어 있었고, 삼원맨션을 지으면서 ‘강제로’ 점포를 분양한 것이 시장 설립의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변천]

용봉시장은 이전이나 현재까지 주변 지역의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세한 동네시장이라는 한계점을 뚜렷히 드러내고 있다.

[구성]

용봉시장은 개설 당시, 연 건물 면적 4,699㎡에 점포는 57개가 등록되었다.

[현황]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을 거점으로 마을공동체를 통해 생활 속의 정치를 실현함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단체 ‘생활정치발전소’에서 2017년 초 삼원맨션 ‘용봉시장’ 상가를 리모델링하였다. 사무실의 인테리어는 건축업에 종사하는 동네 주민의 재능 기부로 마련되었고, 공사도 동네의 건설노동자 주민들과 청년들의 재능 기부로 진행되어 공사에 필요한 자재비와 부동산 비용 이외에는 전적으로 주민들의 힘으로 만들어진 공간이었다. 2018년 이후 조용하던 용봉시장에 그나마 활력소를 불어넣은 뒤 농산물과 의류, 슈퍼마켓 등의 운영으로 간신히 시장의 형태만을 갖추고 있다. 현재 용봉시장은 용봉동 행정복지센터 맞은편에 있는 주상복합건물에 몇십 년째 자리잡고 있으며, 상가형 재래시장으로 여전히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