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남구 월산동에 있는 간이 시장.

[개설]

1970년대 중반에 시장이 형성되었고, 시장 내 상인 조직으로 번영회가 있다.

[건립 경위]

월산시장이 형성된 지역은 1960년대까지 덕림산(德林山)[해발 94m] 자락의 한산한 곳이었다. 1960년대 덕림산은 시내에서 가깝고 전망도 좋아 광주 시민들의 화전놀이 터가 되었던 곳이다. 시장터가 된 곳도 당시에는 무진중학교[1951년 개교] 주변의 공터였다. 1960년대 말엽부터 산기슭은 주택지로 탈바꿈해 갔으며, 이런 인구 증가에 힘입어 1970년 6월에 월산동이 1·2·3동으로 분리되었다. 당시에 월산동 주민들은 대부분 양동시장에서 장을 보았다고 한다. 양동시장의 출입은 계속되었지만 간단한 부식류나 과일을 사기 위해 양동까지 오가기에는 불편함도 많았고, 그래서 1970년대 초엽부터 무진중학교 공터에 노점상들이 하나둘 생겨나게 되었다. 장사가 잘 된다는 소문에 때문에 1970년대 중반에는 시장 주변의 일반 주택들도 상점으로 개조되었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월산시장의 형태가 갖춰지게 되었다.

[변천]

월산시장의 일반점포 대부분은 양동시장 및 농산물도매시장 등을 경유해 들어온 상품들을 소매하는 방식으로 장사하였다. 1970~1980년대에는 이 일대에 다른 큰 시장이 없고 승용차의 보급도 많지 않아 월산 1동·2동의 상당수 주민들이 월산시장을 이용하였다.

[구성]

시장은 2차선 도로 양쪽을 따라 50여 개의 점포가 연이은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현황]

월산시장은 무등록 간이시장이어서 시장을 알리는 특별한 표지는 없다. 1990년대 초까지만해도 시장 주변에 노점상이 있었으나, 현재는 모두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