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 동구 산수동에 있는 건어물, 의류, 야채, 축산 등을 판매하는 상설 시장.

[건립 경위]

산수동은 과거 조선시대부터 무등산 장원봉 기슭의 인적이 드문 동네였다. 조용한 도시 외곽이었던 산수동은 1970년대 이후부터 택지 조성이 시작되었고, 산수오거리를 부근으로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산수시장이 자리를 잡게 되었다. 산수시장은 택지 조성과 인구 증가로 인해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변천]

산수시장이 성장하게 된 배경에는 가까운 거리에 시장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산수시장이 들어서기 전까지 인근 사람들은 계림시장이나 금동시장 혹은 더 멀리 있는 서방시장까지 나가서 장을 봐야 하였다. 거리상으로는 호남시장이 더 가까우나 산수시장보다 더 늦은 1976년에서야 생겨났기 때문에, 산수시장은 이 일대에서 유일한 식료품과 생필품 구입처였다. 인근에 호남시장이 생기기 전까지 일대에서 가장 큰 시장의 역할을 하였으며 호남시장과 함께 주변 주택가의 생필품을 조달하는 역할을 도맡아 왔다.

[현황]

1980년대 주택가의 소규모 부식가게들과 대규모의 슈퍼마켓이 등장하면서 생필품을 판매하는 산수시장과 거래품목이 다수 겹치게 되었다. 이로 인해 매출에 큰 타격을 받게 되어 현재는 다소 허름한 재래시장으로 근근이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1997년부터 시장 주변이 재개발되면서 현재는 대단지아파트가 주변으로 들어서게 되었으나 특별할 것 없는 산수시장의 평이한 거래물품들은 주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동구는 동구 전통시장 중 하나인 산수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2019년 전담팀을 신설하고 외부 전문가 등으로 '7대 상권 특성화 TF팀'을 구성하여 산수시장을 '먹거리 및 마을장터 특화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