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남구 월산동에 있는 MBC 지역 방송국.

[개설]

MBC광주문화방송은 한국문화방송의 지방 계열사 중 하나로 광주광역시 지역의 첫 상업 방송국으로 개국하였다. 처음에는 라디오 방송으로 개국하여 민영 상업 방송이면서도 공영 방송과 다름없는 보도와 함께 사회·교양, 연예·오락 등의 프로그램을 방송하였다. 이후 텔레비전 방송과 합병되면서 지금과 같은 MBC광주문화방송으로 정식 출범하게 되었다. 시청 가능 지역은 광주광역시 및 전라남도 중북부 지역과 전라북도 일부 지역 등이다.

[설립 목적]

MBC광주문화방송은 ‘대중과 함께 제작되는 방송’이라는 기치 아래, 방송의 공익성 실현 및 지역성 구현, 시청자 주권 실현, 뉴미디어 활성화 등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변천]

1964년 6월 13일 한국문화방송의 지방 방송국 설치 사업의 일환으로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3가 26에서 라디오 방송국으로 개국하였다. 송신소는 출력 1㎾로 광주광역시 동구 지산동 354-6에 있었고, 1968년 11월 9일에 출력이 20㎾로 증강되었다. 1971년 10월 1일 HBC호남텔레비전방송[1970년 8월 29일 개국]과의 합병으로 라디오와 텔레비전이 통합하여 광주문화방송으로 개칭되며, 오늘날의 광주문화방송이 정식 출범하게 되었다.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때 광주문화방송의 궁동 연주소 사옥과 방송 기기가 전소되어, 6월에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5가 흥국생명빌딩에 임시 연주소를 설치하였다. 같은 해 10월에는 정부의 언론 통폐합에 의한 강압으로 51%의 주식을 양도하게 됨으로써 서울의 문화방송에 예속되었다. 1981년 4월 광주광역시 동구 궁동 사옥의 재건으로 다시 복귀하며 본격적인 컬러 TV 시대와 음악FM 방송 시대에 대비하기 시작하였다.

1986년부터 난시청 해소를 위한 방송망 확장 사업을 시행하여 광주광역시 남구 사동과 노고단을 비롯해 도내 각 지역에 중계소를 설치하였다. 1988년 1월 30일 주파수 93.9㎒ 표준FM 방송국을 개국하였고, 2월 19일에는 노동조합을 설립하였다. 같은 해 7월 18일 연주소가 확장 준공되었고, 10월 29일에 광주광역시 남구 월산동 신사옥으로 이전하였다. 2000년대에는 HDTV 중계차를 준공하고, 지상파 DMB를 개시하여 지상파 디지털 멀티미디어 광주·전라권역 본 방송을 실시하였다. 2009년에는 HD뉴스센터를 개소하였고 2012년 10월 30일에는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MBC광주문화방송은 1989년부터 「무등산을 사랑하자」, 「문화 수도」[2006~], 「사람이 희망입니다」[2014~], 「더불어 삽니다」[2015~], 「청년 희망 프로젝트 청출어람」[2016~] 등의 캠페인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그 외의 연중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TV 방송으로는 「MBC 뉴스투데이 광주 전남」, 「MBC 뉴스데스크 광주 전남」 등의 보도 프로그램, 「오매! 전라도」, 「테마 여행 길」, 「살맛나는 세상」 등의 시사·교양 프로그램, 「문화 콘서트 난장」, 「MBC 가요베스트」 등의 예능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다. 라디오 방송으로는 「황동현의 시선 집중」, 「광주MBC 라디오 칼럼」, 「김태일, 정혜정의 놀라운 3시」 등의 표준 FM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고, 「세상을 여는 아침 김정현입니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등의 FM4U 방송도 하고 있다.

[현황]

광주문화방송은 경영기획국, 편성제작국, 보도국, 기술국, 광고사업국, 스마트미디어사업단 등으로 조직이 구성되어 있다. 2020년 3월 1일 기준 임원 1명, 경영·심의 12명, PD 12명, 아나운서 2명, 영상 제작 7명, 취재·카메라 기자 16명, 방송 기술 18명, 광고 사업 9명, 스마트 미디어 3명 등 총 80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채널은 TV11-1, FM4U 91.5㎒, 표준FM 93.9㎒, AM 819㎑, DMB myMBC TV가 있다. 방송 권역은 TV는 광주광역시 일원과 전라남도 일부, 표준FM·음악FM·음악AM은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일부, DMB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및 전라북도 일원 등이다.

[의의와 평가]

MBC광주문화방송은 1964년 출범 이후 현재까지 약 56년 여간 굴곡진 광주의 지난 시간을 광주 시민들과 함께 해왔다. 그 과정에서 궁동 연주소가 전소했고, 주식 51%를 양도해야 했으며, 방송이 공영화되고 지명 사장을 맞는 등 수많은 위기에 처하면서도 꾸준히 지역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자 노력하였다. 또한 방송의 민주화 및 자율화를 내세운 광주문화방송 노동조합의 결성·출범도 방송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MBC광주문화방송은 기독교 광주방송과 함께 광주에서 활발히 활동한 민영 방송으로서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