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2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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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Seasoned Cockle |
이칭/별칭 | 고막,꼬막찜,꼬막회,양념꼬막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채지선 |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꼬막을 삶아 껍질을 깐 후 양념장을 얹어 먹는 향토 음식.
[개설]
꼬막은 돌조개과에 속하는 조개로 우리 나라 서해안과 남해안의 갯벌에 분포하는데, 특히 보성만·순천만 등이 주산지이다. 종류로는 자연산 종자인 껍질의 골이 깊은 참꼬막과 양식용 개량종인 얕은 골의 새꼬막이 있으며, 꼬막회 또는 꼬막무침, 꼬막전, 꼬막비빔밥으로 먹는다. 꼬막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필수아미노산이 균형 있게 들어 있어 성장에 좋으며, 철분과 각종 무기질이 다량 함유되어 빈혈에 도움을 준다.
[연원 및 변천]
꼬막은 본래 '고막'으로 한자어로 감(蚶), 괴합(魁蛤), 감합(甘蛤), 괴륙(魁陸), 와옥자(瓦屋子), 와롱자(瓦壟子), 복로(伏老), 천련(天臠), 밀정(蜜丁), 공자자(空慈子) 등으로 불린다. 1980년대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에서 ‘꼬막’으로 소개,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친근한 단어로 퍼져 나가기 시작하면서 표준어로 대체되었다.
꼬막무침은 지역에 따라서 꼬막찜, 꼬막회 등으로 불린다. 흔히, 무침이라면 어떤 재료에 양념을 넣어 버무린 것이라고 하지만, 광주 지역에서 즐겨 먹는 참꼬막의 조리 방법은 껍질 한쪽은 남겨 두고 양념을 꼬막 위에 얹어 먹는 형태를 취하고 있어, ‘양념꼬막’이라고 부르는 것이 적절하다고 하는 의견도 있다.
[만드는 법]
1. 재료
- 꼬막 1㎏
- 양념: 간장 2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2작은술, 깨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실고추 2g
2. 만드는 방법
① 꼬막은 쌀 씻듯이 껍질이 깨지지 않도록 문질러 개흙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씻는다.
② 냄비에 꼬막이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70℃ 정도[끓기 전 뜨거울 정도]가 되면 꼬막을 넣어 한쪽 방향으로 돌리면서 삶는다.
③ 한두 개 껍데기가 벌어지면 불을 끄고 체에 밭쳐 찬물을 끼얹는다.
④ 한쪽 껍데기를 떼어 붙어 있는 꼬막살의 관자를 떼어 준다.
⑤ 실고추는 짧게 썰어 분량의 양념과 함께 양념장을 만들어 꼬막에 끼얹어 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전라남도 벌교는 꼬막이 많이 생산되는 곳이라서 큰 잔칫상이나 제사상에는 반드시 꼬막을 올린다. 꼬막이 제사상에 올라가는 이유는 지역의 특산물이기 때문에 구하기 쉬운 장점도 있지만, 껍데기의 모양새가 흡사 부잣집 기왓골을 닮았다고 하여, 참꼬막으로 제사 지내면 조상들이 자손들 잘 되라고 복을 주면서 기와집에 살게 해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광주 지역 또한 주산지와의 접근성이 좋아 일상식 및 제사상에 꼬막이 올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