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남구 임암동과 서구 풍암동에 걸쳐 있는 산.

[개설]

화방산은 높이 214.8m의 산으로, 산모양이 꽃봉오리와 같이 생겼다 하여 ‘꽃뫼봉'이라고 하였다. 화방산 서쪽은 선사 유물들이 산포하고 있는 오래된 주거지이다.

[명칭 유래]

화방산의 형세가 사방에서 보아도 동그랗게 보이는 복발형(覆鉢形)으로 우뚝한 산모양이 꽃봉오리와 같이 생겼다 하여 ‘꽃뫼봉’이라 부르고, 한자로 ‘화방(花芳)’이 되었다. 『한국지명총람』13-전남편1[1982]에는 화방봉은 둥그런 형국인데 화심형(花心形)의 명당이 있다고 하였다.

[자연환경]

화방산은 송암일반산업단지 맞은편 서쪽에 있는 산이다. 무등산에서 분적산으로 내린 능선이 금당산으로 이어지다가 서쪽으로 황새봉과 봉황산을 거쳐 풍암지구와 송암일반산업단지로 넘는 까막골재로 내려오다가 솟아오른 산이다. 북서쪽으로 개금산과 사월산을 거느리고, 서쪽으로는 한생이산, 백마산이 있으며, 이어서 남서쪽으로는 제봉산, 송학산, 봉황산, 등룡산 등을 거느린다. 남쪽으로는 건지산, 송광산, 죽령산 등이 있다.

[현황]

2000년 화방산 아래로 효천역에서 남광주역과 광주역으로 가는 철로가 폐선되고, 효천역에서 서광주역, 동송정역, 광주송정역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경전선이 새로 신설되었다. 화방산 남쪽 자락에는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성요셉요양원이 자리 잡고 있던 옆으로 송원대학교, 송원고등학교, 광주송원중학교, 광주송원초등학교가 옮겨오며 산자락의 절반을 차지하였다. 여기에 김치타운, 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까지 들어서 산자락 둘레를 돌아가며 가득 채우고 있다.

화방산에서 서남쪽으로 1.4㎞ 떨어진 임암동 64, 원산동 1 일원에 임암동·원산동선사주거지및석곽묘가 발굴되어 1992년 10월 21일 광주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화방산 중간 가산마을 인근에서는 어망추, 임암동 화방 고인돌군 등 선사 유물이 발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