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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짇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001496
한자 三-
영어음역 Samjinnal
영어의미역 The Third Day of The Third Lunar Month
이칭/별칭 답청절,삼사일,상사일,중삼,원사,상제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서울특별시 구로구
집필자 김영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3월 3일

[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에서 음력 3월 3일에 지내는 절기.

[개설]

삼짇날은 답청절(踏靑節) 혹은 상사일(上巳日)·중삼(重三)·원사(元巳)·상제(上除) 라고도 한다. 3이 3번 겹쳐 길일로 여기며, 봄이 본격적으로 돌아온 절기이다. 삼짇날에 사람들은 산과 들로 나가 화전(花煎)과 화면(花麵)을 만들어 먹으며 봄을 즐긴다.

[연원 및 변천]

삼짇날 약수나 약물을 먹으면 연중 무병하다고 전해진다. 제액(除厄)의 의미로 동류천(東流川)에 몸을 씻고 교외로 나가 하루를 즐긴다. 삼짇날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물이 흐르듯 소담하고 아름답다고 해서 구로 지역에서는 부녀자들이 다투어 머리를 감기도 한다. 조선 중기 이후에는 많은 유현(儒賢)들이 3월 삼짇날에도 시제(時祭)를 지내는 일이 있었다.

[절차]

구로구 오류동항동에서는 이날 천왕산에 가서 진달래꽃을 따서 화전을 부쳐 먹었다. 그리고 온수동에서는 머리를 깨끗이 감고 새 봄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이날 아이들의 더벅머리를 깔끔하게 깎아주었다고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삼짇날은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날이라고 한다. 옛날 구로에서는 삼짇날이면 집집마다 찹쌀가루에 진달래꽃을 넣어 둥근 떡을 만들고 참기름에 화전을 부친다. 녹두가루를 반죽하여 익힌 것을 가늘게 썰어 오미자 국과 꿀물에 띄운 뒤 잣을 곁들인 화면을 만들어 사당에 올리고 먹는다. 또한 진달래꽃을 녹두 가루에 반죽하여 만들기도 하며, 붉은색으로 수면(水麵)을 만들기도 한다. 겨우내 집안에 있던 여자들은 음식을 준비하여 오랜만에 집을 벗어나 산과 들로 나가 진달래꽃을 따면서 화전놀이를 즐긴다. 또한 사찰이나 당집의 삼신당(三神堂)에 찾아가서 아들을 낳게 해달라고 기원하기도 하고, 농사가 잘 되게 비는 춘경제(春耕祭)를 지내기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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