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0108 |
---|---|
한자 | 孝子峰 |
영어의미역 | Hyojabong Peak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상모동|형곡동 |
집필자 | 박규택 |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상모동·형곡동과 칠곡군 북삼읍 경계부에 걸쳐 있는 산.
[명칭유래]
옛날 모로실마을에 한 젊은이가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어느 날 이 어머니가 앉은뱅이병이 들어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매일 쓸쓸히 누워만 있었다. 젊은이는 어머님의 병을 고치기 위하여 매일 해뜨기 전 한 산봉우리에 올라가 어머니의 병이 완쾌되기를 기원하였다. 마침내 그 지성에 감응되어 어머니의 병이 완쾌되었다. 그로 인해 이 산봉우리를 효자봉(孝子峰)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자연환경]
구미시, 칠곡군, 김천시에 걸쳐 있는 금오산계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가 금오산이다. 여기서 남동 방향으로 뻗어 내린 산맥이 끝나는 지점에 효자봉이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산맥은 효자봉에서 여러 갈래로 나누어져 구미시의 형곡동, 광평동, 상모동 그리고 칠곡군의 북삼읍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효자봉의 남서 방향에 있는 도수령이 구미시의 남통동과 형곡동 계곡, 칠곡군 북삼면의 숭조리 계곡을 나누는 분수령 역할을 하고 있다.
구미시가 공업도시로 탈바꿈하기 전인 1970년대 말까지 효자봉에서 낙동강이 흐르는 방향으로 바라보면 북동쪽의 형곡동, 동쪽의 상모동, 남서쪽의 칠곡군 북삼면에 속하는 자연마을들과 넓은 들이 보였다. 그리고 넓은 들이 끝나는 지점에 북에서 남으로 낙동강의 푸른 물이 굽이쳐 흘렀다.
[현황]
형제봉 아래 펼쳐진 들판을 가로질러 경부선과 이와 평행으로 경부고속국도가 지나가고 있다. 1980년대 이후 구미시가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이들 지역은 구미시의 중심 상업·주택·공업 지역으로 탈바꿈하면서 과거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상모동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자리 잡고 있는 관계로 효자봉을 풍수지리적 측면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현재 효자봉을 포함한 금오산계의 많은 봉우리와 계곡은 구미시민들에게 귀중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