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무을면 무이리에 있는 산.

[명칭유래]

임진왜란 당시 이곳에 성을 쌓고 싸울 준비를 갖추었으나 원통하게도 한번 싸워 보지도 못하고 패하였다 하여 원통산(怨通山)이라고 하였으며, 현재도 성의 옛 모습이 조금 남아 있다. 중앙봉 아래 약수터가 있는데, 속병을 고치는 약수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약수를 마시려면 하루 전에 목욕을 하고 몸을 청결히 하여 기도를 드려야만 마실 수 있다고 하는데, 만약 그렇지 않으면 약수터에 있는 칡넝쿨이 뱀과 같이 보여 물을 먹지 못하고 내려만 본다는 전설이 함께 전해 오고 있다.

[자연환경]

원통산 아래 서쪽으로 매봉재가 있으며, 매봉재 아래에 송삼리가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웅곡리가 있으며, 송삼리와 웅곡리 사이에 무이리가 있고, 무이리 위쪽으로 원통산 자락으로부터 내려온 하고개가 있다. 한편 무이리 마을 앞을 흐르는 무이천은 무이리를 지나 대천으로 유입된다.

[현황]

무이리는 마을의 경치가 아름다워 중국 복건성에 있는 무이(武夷)에 비유된다 하여 무이리(武夷里)라 부르는데, 무을면에서 가장 큰 법정리이다. 원통산에 있는 약수터의 수량이 매일 동일하게 흐른다고 하여 수동(水洞), 또는 물골마을이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