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 소재리에 있는 고개.

[명칭유래]

선산읍 소재리에서 습례리로 가는 길목에 언덕이 하나 있는데 이곳이 울고개이다. 울고개로 불리는 유래는 여러 가지이다. 옛날 어떤 장군이 이 고개를 향해서 활을 쏜 뒤 얼른 자신의 말을 타고 화살과 누가 더 빠른가 경기를 했는데, 화살보다 늦게 도착하여 비통한 나머지 자살을 해서 울고개라 불린다는 이야기(제보자 : 이영록, 남, 76세)가 전한다.

또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장수가 우리나라에 와서는, 산세를 보고 후에 큰 장수가 날 곳은 모두 맥을 끊고 다녔는데, 이 고개에 와보니 산세가 너무 좋아 청룡도로 산의 맥을 세 군데나 찔렀다. 그런데 지하에서 한 장수가 숨어 있다가 머리에 칼을 맞고 피를 흘리며 울었다고 해서 울고개라 불렀다는 이야기도 있다. 역시 임진왜란 당시 정씨 3형제가 이 고개를 넘다가 그 중 한 명이 총을 맞고 죽으므로, 두 형제가 애통하게 울었다고 해서 울고개라고 불린다는 전설이 함께 전한다.

[자연환경]

소재리를 지나 포상리로 흐르는 오미기천이 있으며, 산의 형세가 옥녀가 머리를 빗고 있는 것 같다 해서 붙여진 옥녀봉이 있다.

[현황]

현재는 도로 건설로 인해 거의 평탄화되어 있다. 소재리는 포도가 많이 재배되는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