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12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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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天道敎 |
영어음역 | Cheondogyo |
영어의미역 | Religion of the Heavenly Way |
분야 | 종교/신종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고병철 |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의 종교 중 최제우를 교조로 하여 활동하고 있는 종교.
[개설]
천도교(天道敎)는 조선 후기의 유학자이자 제1대 교주인 수운(水雲) 최제우(崔濟愚)[1824~1864]가 1860년에 세운 민족 종교인 동학(東學)을 1905년 제3대 교주인 의암 손병희(孫秉熙)[1861~1922]가 개칭한 종교이다. 동학은 서학(西學)인 천주교에 상대되는 의미이며, ‘사람이 곧 하늘이요, 하늘의 마음이 곧 사람의 마음’이라는 ‘인내천(人乃天) 천심즉인심(天心卽人心)’ 사상을 근본으로 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한울님이라는 인내천 사상은 만민 평등을 주장하는 반봉건적이고 혁명적인 사상으로 전봉준(全琫準)이 이끈 동학 농민 운동의 이념이 되었다. 천도교의 경전으로는 최제우가 저술한 『동경대전(東經大全)』과 『용담유사(龍潭遺詞)』그리고 제2대 교조 해월(海月) 최시형(崔時亨)[1827~1898]의 『해월신사 법설』과 제3대 교조 손병희의 『의암성사 법설』이 있다.
천도교의 종지인 인내천은 천도교의 3세 교조인 의암성사 시기에 정해진 것이지만 대신사가 한울님이 우주에 두루 가득하며[遍滿], 동시에 인간의 몸에 모셔져 있다는 의미로 천명한 시천주(侍天主)에 근원을 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대신사의 시천주 사상이 해월신사 시기에 ‘사람이 곧 한울’이라는 인시천(人是天)으로 표명되었다고 한다.
사람이 곧 한울이니 ‘사람 섬기기를 한울님 같이 하라’는 사인여천(事人如天)의 사회적 윤리로 발전하게 되었고, 한울님을 공경하듯이[敬天] 사람도 공경하여[敬人] 만유도 공경해야 한다[敬物]는 삼경(三敬) 사상으로 발전되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의암성사 때에 ‘사람이 이에 한울’이라는 인내천(人乃天)을 종지로 삼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천도교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내천의 종지가 실현되는 지상천국의 건설이라고 한다. 천도교의 의례는 다양하지만, 특히 시일식(侍日式)이 포함된 오관(五款)이 중시된다. 오관은 주문, 청수, 시일, 성미, 기도 등 다섯 가지를 가리키는 것으로서 천도교인이 행해야 할 종교적 의식과 수행의 방법들이다.
[현황]
2008년 12월 현재 천도교의 교당 수는 모두 108개이며 교직자 수는 남자 900명과 여자 600명을 합쳐 모두 1,500명이다. 신도수는 남자 6만 명과 여자 4만 명을 합쳐 모두 10만 명 정도이며 본부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운동 88번지[삼일대로 457]에 위치해 있다. 조직은 중의제(衆議制)에 의한 민주적 중앙 집권 체제를 기본으로 하며 대표 기관은 천도교 중앙총부이다. 중앙총부의 최고 결의 기관은 3년에 한 번씩 개최되어 주요 교직자를 선출하고 교령이 지명한 종무원장을 인준하는 전국대의원대회이다. 중앙총부 산하에는 각 지방에 교구 및 전교실이 있고, 교구장을 중심으로 교인들의 교화 및 포덕이 이루어진다.
전라북도 지역에서 천도교는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76-2번지에 있는 전주교구를 비롯하여 김제교구, 부안교구, 익산교구, 임실교구, 옥구교구, 신태인교구 등이 있다. 고창 지역에는 교구가 설치되어 있지 않지만 약간의 신도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전에 흥덕면 치룡리 복용촌에 박성남이 자기 집에 흥덕교회를 만들어 신행 활동을 했으나 지금은 그만둔 상태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