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흥덕면 후포리에 있는 해수 찜질 시설.

[개설]

후포해수찜은 유황 성분 화강암을 장작불로 2~3시간 가열한 후 해변 암반 욕조의 해수에 넣어 40~55도 정도로 유지하고 약쑥을 넣어 하는 찜질 시설로 피부병에는 물론 신경 질환, 부인병에 특효가 있다고 한다. 본래 흥덕면 후포리 해변에 노출된 암반에 가로 1.3m, 세로 1.2m, 깊이 0.3m의 욕조를 파서 욕장으로 쓰고 있었으나 근래에 와서는 풍우를 막을 수 있도록 인공으로 간이 건물을 세워 사용하고 있다.

인근 부안면 수강산에서만 산출되는 유황분이 다량 함유된 화강암 돌덩이를 탕 주변에 불구덩이를 만들어 장작불로 가열시켜 2~3시간 경과한 후 욕조에 채운 해수에 집어넣어 욕수를 뜨겁게 함과 동시에 유황분이 용해되어 욕수에 많이 함유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욕수의 온도를 섭씨 40~55℃ 정도로 유지시키고 욕수에 약쑥을 넣어 몸을 적신 후 탕조에 들어가 전신욕을 하게 된다.

[변천]

정확한 고증은 없으나 암반 구조면의 마모 상태를 보아 시발 연대가 수백 년 정도는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구성]

1개당 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암반 3개가 있다.

[현황]

해수 탕욕의 시기는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으나 음력 4월 8일부터 5월 단오절까지의 춘기와 추기는 백로에서 상강[9월 8일~10월 23일]까지의 추기로 나뉜다. 입욕은 사전 예약제이고 1시간 30분~2시간 정도 소요되며 약쑥은 봄철에 수집된 것을 말려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