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 유래]

‘주문(注文)’이라는 이름은 조선 시대에 봉수가 설치된 주문산 봉수에서 유래하였다.

[형성]

주문리는 원래 강릉군 신리면 지역으로 ‘주문을’이라 하다가, 나루터가 있으므로 주문진이라 하였다. 1916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거물이, 방꼴, 봉꾸미, 오릿나루, 약물골, 용소동, 소돌을 합하여 주문리라 하였다. 그 후 항구가 생김에 따라 1937년 신리면이 주문진면이 되었다가 1940년 11월 1일에 주문진읍으로 승격되었다. 1955년 9월 1일 명주군에 속하였다가 1995년 1월 1일 통합 강릉시에 편입되었다.

[자연환경]

주문리 동쪽 해안은 선박이 정박하거나 피항하기에 적합한 암석 해안 지형이다. 또한 주문진은 중심 시가지 북쪽이 약간 돌출되어 있어 북동풍과 파도를 막는 천연적인 양항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현황]

주문리는 주문진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마을이며 상권이 형성되어 인구가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고 분구가 되어 현재 12개 행정리로 되어 있다. 주문산 위에는 주문진 등대가 설치되어 있다.

주문리에는 여러 자연 부락이 있다. 방골(放鶴洞)은 약물골 서북쪽 일대로 이곳에 연못이 있고 숲이 우거져 학들이 많이 놀러왔다고 한다. 오릿 나무는 방골 동쪽으로 양양꼬댕이에서 바다 쪽으로 내려간 줄기 끝에 있는 나루이다. 산줄기에서 내려간 골짜기가 다섯인데 그 골짜기마다 나루가 있어 생긴 이름이다. 오릿 나무 북쪽의 소돌[牛岩]은 신영 초등학교가 있는 마을 일대로 소가 드러누운 형국으로 되어 있어서 생긴 이름이다. 거물이는 소돌로 흐르는 내 상류 쪽에 있는 마을인데, 마을로 내려온 산줄기가 거미 형상으로 되어 있어서 생긴 이름이다. 용소골은 거물이 앞 동쪽에 있으며, 제주도에서 가져온 제주 소나무가 마을에 있다. 옛날 이 마을에 있던 용소에서 용이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