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18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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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産業 |
영어공식명칭 | Saneop|Industry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남일 |
[정의]
강원도 강릉시에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일상적으로 종사하는 생산적 활동.
[개설]
산업(産業)이란 자연물에 사람의 힘을 가하여 그 이용 가치를 창조하고, 또 이것을 증대하기 위하여 그 형태를 변경하고 때에 따라서는 이전시키는 경제적인 행위 즉 ‘생산을 하는 사업’을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물적 재화의 생산과 더불어 서비스의 생산을 포함한다. 좁은 의미에서는 주로 제조업만을, 또는 농업 이외의 모든 분야의 업종만을 산업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산업이라는 용어는 모든 분야의 생산적 활동 전반을 지칭하는 것인 동시에 전체 산업을 구성하는 각 부문, 다시 말하여 각 업종을 지칭하는 말로도 사용된다. 산업 활동의 발전은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산업 활동이 활발하면 고용이 증가하고 실질 소득이 상승하게 된다. 소득이 상승하여 구매력이 증가하면 산업 활동이 다시 자극을 받게 된다. 이같이 생산[공급]과 시장[수요]이 상호 간에 작용하면서 순조롭게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는 경제 제도나 경제 정책에 있어 관련 조건이 정비되어야 한다.
산업 활동의 발전은 무엇보다도 물적 생산의 증대로 나타난다. 전체로서의 물적 생산 증대는 산업 생산 지수라든지 제조업 생산 지수라든가 하는 것에 의하여 통계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 산업 활동의 발전을 나타내는 또 하나의 지표는 종업원 1인당 물적 생산의 크기, 즉 노동 생산성을 나타내는 통계이다. 이것도 산업별[업종별]로 작성된 생산성 지수와 이것을 종합한 광공업 종합 또는 산업 종합의 지수가 발표되고 있다. 이 밖에도 산업의 동태를 파악하는 공업 통계표나 개별 업종의 동태 통계에 나타나 있는 업종별·품목별의 생산·출하·종업원 수의 실적, 또는 전 산업 분야에 걸친 재고 통계나 생산 능력 지수 및 가동률 지수, 기업 경영의 지표에 관한 통계 등이 참고가 된다.
산업 활동의 발전은 그 생산 수준의 상승 등의 양적인 확대의 측면 뿐만이 아니라 산업 구성 즉, 산업 구조의 변화라는 측면에서도 고찰이 필요하다. 산업 구조의 고도화란 사회 전체의 생산적 노동 중에서 자연물을 직접 채취하는 1차 산업과 광업의 비중은 점차 약화되고, 오히려 채취된 자연물을 고도로 가공 또는 변형시켜 복잡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제조업과 문화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3차 산업의 비중이 점차 확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가능하게 된 것은 각 산업 부문에서의 1인당 물적 생산성의 상승으로 보다 적은 노동력으로 보다 많은 것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와 같은 고도의 생산력으로 과학 기술의 연구나 새로운 제품 개발에 종사하는 사람들 또는 고도의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것은 생산력의 발전을 가속화하는 힘으로 작용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변천]
1960년대 이전에는 자급자족적인 부분 등이 많아 극히 작은 부분에서 교환이 이루어지고, 그 교환도 물물 교환의 경우까지도 있는 모습이었으므로 산업이라고 하는 것이 거의 1차 산업 중심이며, 제조업이라고는 방앗간이나 양조장 외에 고무신, 양초, 성냥 등의 생활에 필요한 경공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경제 개발 계획들이 추진되면서 1차 산업의 생산도 점차 판매하여 수입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바뀌게 되었고, 제조업의 범위도 점차 크게 확대되어 나갔다.
강릉지역의 경우는 인구의 규모도 작고, 대도시로부터의 접근성도 낮아 산업 활동의 중심이 되는 기업들이 입지하기가 어려운 여건이었다. 1975년 영동 고속 도로가 개통되고, 도시 규모도 조금씩 커지고 정비되면서 다양한 산업 활동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1980년대 이후 1990년대를 거치면서 2000년대 이르면서 강릉의 산업 구조는 대한민국의 산업 구조 변화와 함께 강릉 역시 1차 산업이 대폭 줄어들었고, 2차 제조업등이 약세를 보이며, 서비스 부문 등의 비중이 매우 커졌다. 특히 제조업 중심의 2차 산업 약세 속에 관광 강릉 중심의 산업 구조로 변화하면서 관광과 관련된 서비스 부문의 비중이 증가하였다.
2000년대 이후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여 사회 구조와 생활 공간이 변모하고 있으며, 세계는 메타버스(Metaverse)[가공, 추상을 뜻하는 그리스어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가 융복합된 세계라는 뜻. 확장 가상 세계] 관련 산업이 증대하고 있으며, 첨단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산업이 증대되고 있으며, 그 비중 또한 매우 크다.
[현황]
2019년 말 강릉시의 사업체 수는 2만 1347개이며, 2018년 대비 2.3%[472개] 증가하였다. 가장 많은 업종은 숙박·음식업으로 6,067개이며, 다음은 도소매업으로 4,850개이다. 이어서 기타 개인 서비스업 2,303개, 운수업 1,662개, 제조업 1,167개, 교육 서비스업 1,073개, 건설업 952개, 사회 복지업 665개,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업 638개, 부동산 임대업 486개, 전문 기술 서비스업 432개, 사업 시설 관리 및 임대 서비스업 400개, 금융 보험업 237개, 정보 통신업 102개, 공공 기관 76개, 농림 어업 38개, 광업 21개, 전기·가스·수도업 62개 등이다. 이와 같은 내용을 토대로 살펴볼 때 강릉시의 산업별 규모는 3차 산업 비중이 가장 크며, 2차 산업이 다소 취약하고, 1차 산업이 매우 적음을 알 수 있다. 사업체 종사 인구를 살펴보면, 강릉시의 2019년 종사자 수는 9만 2567명이며, 1개 업체당 평균 종사자 수는 4.3명이다. 또한 강릉시의 2020년 하반기 경제 활동 참가율은 61%이며, 고용률은 59.2%, 실업률은 2.9% 규모이다.
강릉시의 산업 비중에서 서비스 등 3차 산업 비중이 매우 큰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강릉시가 관광과 관련된 음식업, 숙박업, 소매업 등의 산업 활동이 가장 활발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강릉시의 산업이 나름의 특성을 가지고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1차 산업〈2차 산업〈3차 산업이라는 선진국형 산업 구조로의 발전을 고집하기보다 이미 타 지역에 비해 비교 우위가 있는 관광 산업을 더욱 체계화하고 발전시켜 나가면서 지역의 특산 농산물·축산물·수산물을 특화하여 생산, 가공, 서비스까지 이루어지는 이른바 ‘1차 산업의 6차 산업화’라는 특화된 산업 구조로 구조 조정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또한 취약한 2차 산업을 보강하기 위해서는 현재 강릉에서 추진 중인 해양생물산업 및 신소재 산업을 지역 전략 산업으로서 보다 체계화, 고도화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 하겠다. 1차 산업의 6차 산업화는 현재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그 대표적 사례가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의 6차 산업 수익 모델 사업이다. 대기리는 과거의 1차 생산 소득 의존에서 탈피하여 지역 고유의 1차 산업 생산품인 고랭지 무, 채소, 배추, 감자를 특화하여 소득 상품으로 가공한 후, 안반데기 운유촌(雲流村), 멍에 전망대, 노추산 모정탑 등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지역의 관광 자원과 연계하여 지역 산업의 6차 산업화를 도모하고 있다. 향후 농산물 뿐만 아니라 축산업, 임산물, 수산물 등 지역 특산물에 대해서도 6차 산업화라는 구조 전환을 안정적으로 진행하여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높여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현재 강릉에 구축된 산업 단지는 강릉 과학 산업 단지, 강릉 중소 지방 산업 단지가 있으며, 옥계 일반 산업 단지는 현재 구축 중에 있다. 강릉은 2차 산업의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그동안 입암 공단과 주문진 농공 단지, 2010년 옥계 일반 산업 단지, 2016년 주문진 제2 농공 단지를 완공하였다. 그러나 그동안 여러 조건으로 한계가 있었던 점도 사실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2001년 이후 지금까지 강릉 과학 지방 산업 단지 조성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었다는 점이다. 해양생물산업과 신소재 산업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을 보다 체계화,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업의 클러스터 형성과 협력적 기술 생태계의 구축이 필수적이다.
강릉 과학 지방 산업 단지에는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이 설립되어 있고, 단지 내에 해양 바이오 사업단, 신소재 클러스터 사업단, 한국식품연구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 독일프라운호퍼 공정공학포장연구센터, KIST 강릉분원 천연물소재연구센터, 인근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에 강릉원주대학교의 동해안해양생물연구센터,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강원도 수산양식시험장 등 관련 연구 기관과 지원 기관, 그리고 179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어 관련 기관과의 협력적 사업 추진이 가능한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다. 강릉 중소 지방 산업 단지에는 2020년 현재 38개 기업이 입주해 371명을 고용하여 19,270백만 원의 생산 규모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강릉은 해양 생물 자원이나 천연물, 광석 등을 이용한 신물질이나 신소재가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그리고 강릉경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관광 산업이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강릉은 KTX 철도망을 통해 수도권으로부터 1시간 대에 도달할 수 있는 곳으로 변모하였다. 또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강릉지역은 가장 큰 호재를 맞이하였다. 지역의 이미지 향상은 물론, 전국과 전 세계에 강릉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어 관광객의 유입에 따른 관광·문화 산업의 시장 규모가 확대되기시작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현대의 관광 트랜드는 체험, 힐링, 치유, 먹거리 관광, 워케이션[일(Work)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휴가지에 머물면서 일을 병행하는 근무 형태],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의미인 Work-life balance의 준말], 등으로 주제가 변하고 있으며 온라인 검색과 예약이 보편화되었다. 따라서 강릉의 관광 산업도 이런 트렌드 변화에 맞춰 단순히 눈으로 보는 관광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체류형 관광이나 체험 관광 증대를 위한 대비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역사·문화 자원의 발굴 및 스토리 텔링화, 연계화, 농·산촌 체험 관광의 활성화, 먹거리 관광 상품의 개발, 해안과 계곡·산악 관광의 연계, 동해안 지역 간 관광 네트워크 활성화 등의 대책도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전 세계와 한국의 산업 부문이 과학 기술 발전과 디지털 공간화에 힘입어 온라인 산업이 활성화 됨은 물론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