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16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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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朴始行 |
영어음역 | Park Sihaeng |
분야 | 역사/전통 시대,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문무 관인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박도식 |
[정의]
조선 전기의 문신.
[가계]
본관은 강릉. 아버지는 박중신(朴中信)이고, 어머니는 영양남씨 남매(南邁)의 딸이다. 형으로는 박시원(朴始元), 박시창(朴始昌), 박시형(朴始亨)이 있다.
[생애]
1468년(예종 즉위년)에 생원시에 급제하고, 이듬해에 추장시(秋場試)에 올라 벼슬이 장악원정(掌樂院正)에 이르렀다.
[활동사항]
젊었을 때 강릉의 기생 옥반주(玉盤珠)와 서로 사랑하였다. 감사(監司)가 강릉에 머물 때 옥반주가 감사의 수청을 들게 되었다. 이에 박시행(朴始行)은 일부러 감사 앞으로 말을 타고 달려들었다. 감사가 화를 내며 박시행(朴始行)을 잡아오라고 하였다. 감사가 묻기를 “너는 유도(儒道)를 닦는 선비들의 도리를 알 터인데, 어찌 감히 말을 타고 감사의 앞을 지나가는가? 내가 운자(韻字)를 부를 터이니 만약 시를 지으면 용서하고 그렇지 못하면 마땅히 벌을 줄 것이리라.” 하고 제(諸)·여(餘)·여(如) 세 자를 운으로 주었다. 박시행(朴始行)은 감사가 시키는 대로 운자에 맞추어 글을 지었다. “옥소반에 진주를 함 속에 간직하고, 알아주길 기다린 지 여러 달이 되었네. 갑자기 진에 빼앗겨 내 것 아니니, 인상여와 같은 사람 있지를 않네.”라 하자 그 뜻을 깨달은 감사가 크게 칭찬을 하고 옥반주를 돌려보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