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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400898
한자 唐津安國寺址石造如來三尊立像
영어공식명칭 Stone Standing Buddha Triad at Anguksa Temple Site, Dangjin
이칭/별칭 안국사지 석조 여래 삼존 불상,안국사지 삼존 석불 입상,안국사지 삼존 불상,안국사지 석불 입상,안국사지 석불
분야 종교/불교
유형 유물/불상
지역 충청남도 당진시 정미면 원당골1길 188[수당리 687-1]
시대 고려/고려 후기
집필자 장수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1963년 1월 21일연표보기 - 당진 안국사지 석조여래삼존입상 보물 제100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당진 안국사지 석조여래삼존입상 보물로 재지정
현 소장처 당진 안국사지 석조여래삼존입상 - 충청남도 당진시 정미면 원당골1길 188[수당리 687-1]지도보기
성격 불상
재질 석조
크기(높이) 본존불 580㎝|좌협시불 322.6㎝|우협시불 292㎝
관리자 김옥화
문화재 지정 번호 보물

[정의]

충청남도 당진시 정미면 수당리에 있는 고려 시대 불상.

[개설]

보물 제100호인 당진 안국사지 석조여래삼존입상은 당진의 불교 문화재 중 가장 대표적인 문화재이다. 안국사지에 있는 석조여래삼존입상 중에서 본존불은 5m에 이르는 커다란 입상 석불이다. 삼존불의 얼굴 모양은 고려 후기 전형적인 불상의 모습으로 주변 지역의 수당리 석불 입상이나 용현리 석불 입상과 매우 닮아 있다. 넉넉하고 온화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는 대체적으로 호우 서북부 지역에서 나타나는 불상의 얼굴 형태로 볼 수 있다. 본존불은 머리에는 장방형의 큰 관을 쓰고 있는 전형적인 미륵불 형상이며 협시불은 모두 보관을 쓰고 있는데 화관은 주변 지역에 미륵불의 형태로 남아 있는 토속적인 불상의 모습들과 매우 닮아 있다. 삼존불은 주변 지역에서 나오는 흔한 자연석을 이용하여 조성한 것으로 보이며 예술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지만 당진 지역에 몇 안 되는 보물 중에 하나이다.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100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당진 안국사지 석조여래삼존입상은 중앙의 본존불과 좌우의 보살로 구성되어 있다. 본존불은 미륵불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좌우에는 화관을 쓴 것으로 보아 협시 보살의 모습으로 보인다. 왼쪽의 보살상은 머리 부분이 없어진 채로 남아 있고 본존불은 높이가 받침대로부터 580㎝, 좌협시불은 322.6㎝, 우협시불은 292㎝이다.

[특징]

본존불의 모습을 살펴보면 머리는 원통형이고, 얼굴은 넓적하고 네모져 있는데 눈은 지그시 감고 있으며 납작한 코와 다문 입술이 특징이다. 특히 몸통 부분에서는 팔다리의 비율이 긴 편이며 비현실적이다. 몸체는 긴 바위의 형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조각은 최소화하여 단순하게 조각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게다가 수인의 모습마저 일반적인 불상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다만 오른손이 올라가 있는 것으로 보아 부처가 중생에게 자비를 베풀고 중생이 원하는 바를 달성하게 해 준다는 덕을 표시하는 인상(印像)인 여원인(與願印)[시여인(施與印), 시원인(施願印), 여인(與印)]의 모습을 하고 있어 서산 마애 삼존불이나 태안 마애 삼존불, 청양읍 내리 삼존 석불, 예산 삽교 석불 입상, 논산 개태사 아미타불의 수인과 매우 흡사하다. 다만 다른 면이 있다면 머리에 화관 대신 면류관과 같은 장방형 모자를 쓰고 있어서 관촉사 은진 미륵과 같은 미륵 부처임을 알게 해 준다. 본존불의 귀는 긴 편이며 목은 짧고 삼도가 없다. 옷주름은 종선문으로 보이나 전체적으로 흐릿하여 자세하게 살필 수가 없다. 2001년 발굴 조사에 의하면 본존불의 발은 길이 40㎝의 양발을 붙여서 따로따로 만들어졌음이 확인되었다.

좌협시 보살은 머리 부분이 깨져 불신만 남아 있는데 머리 쪽에는 보관의 흔적이 올려져 있다. 우협시 보살은 가늘고 길게 새긴 눈과 작은 코와 입, 그리고 큰 귀들이 본존불과 비슷한 인상이며 머리카락을 조각하고 그 위에 보관을 얹은 형태이다. 수인의 모양은 좌협시 보살과는 반대로 대칭이 되게 조각하였으며 본존불과 닮은 모습을 하고 있다. 좌대는 본존불과 우협시 보살에게만 있으며 전체적인 양식으로 가늠해 보면 삼존 불상 모두가 일정하고 엄정한 의궤의 형식을 따르기보다는 지역에 전승되어 온 형태를 그대로 따라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당진 안국사지 석조여래삼존입상은 가장 토속적인 모습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삼존불의 형식을 갖추고 좌우협시를 두는 예로만 보더라도 흔지 않은 모습임을 알 수가 있다. 이와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는 당진 안국사지 석조여래삼존입상은 주변 지역에서 나오는 흔한 자연석을 이용하여 조성한 것으로 추측되며, 조형적으로 매우 소탈한 면이 있고 많이 훼손되어 예술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당진 지역의 많지 않은 불교의 문화재 가운데 하나로서, 당진의 대표 문화재로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불상은 크게 부처[여래]상과 보살상으로 나눌 수가 있다. 부처상은 이미 깨달은 중생 즉 각자(覺者)이기 때문에 머리와 손, 발 어디에도 장식을 하지 않는다. 표현이 수인 외에는 없으며 법의만 입을 뿐 참으로 단순하다. 그러나 보살상은 대승의 의미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불상으로 중생과 직접적으로 접촉하여 깨우쳐주고 구제해야 하기 때문에 나투[華光出佛]는 방법이 다양하다. 즉 인간이 원하는 화려함을 다 갖추었고, 따라서 다양한 것들을 걸치기고 하고, 들기도 하고, 쓰기도 한다. 안국사지 석불은 모두 화관을 쓰고 있다.

미륵불은 '미륵상생경'에 의하여 미륵 보살상[대부분 좌상]으로 표현하기도 하지만 '미륵하생경'에 의하여 미륵 부처[대부분 입상]로 표현되기도 한다. 다만 미륵 부처로 표현이 될 때에는 미륵만이 가지는 특이한 양식이 있는데 이른바 용화 세계에 나투길 기원하는 바램이 담겨 있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다시 말하면 커다란 석불에 좌우협시 보살이 없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머리에는 면류관과 비슷한 보관을 쓰고 있어 매우 위엄 있기도 하다. 미륵불은 대부분 입석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그 크기 또한 매우 큰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나말 여초나 여말 선초처럼 국가적 혼란기에는 안녕과 평온을 빌고 구원을 기대하는 민중의 바램들이 수많은 미륵불 조성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안국사지 미륵불도 그러한 염원으로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민초들이 염원을 담아 급조한 흔적이 불상의 모습에서 그대로 보이며 그런 이유에서 불상의 조성 방법이나 협시불의 조성 등에 정확한 지식 없이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다만 민중들이 주변에서 자주 보았던 부처 얼굴의 모양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은 당진 지역 문화의 특색으로 볼 수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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