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6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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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대구광역시 중구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류덕제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07년 1월 1일 - 『양양범버궁』 저자 윤복진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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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찬|간행 시기/일시 | 1932년![]() |
저자 몰년 시기/일시 | 1991년 7월 16일 - 『양양범버궁』 저자 윤복진 사망 |
성격 | 동요곡집 |
작가 | 윤복진 |
1932년에 대구광역시 지역의 무영당 서점에서 발행한 윤복진의 두 번째 동요곡집.
『양양범버궁』은 동요 시인 윤복진(尹福鎭)[1907~1991]과 작곡가 박태준(朴泰俊)[1900~1986]이 함께 만든 등사판(謄寫版) 동요곡집이다. 윤복진이 동시를 짓고 박태준이 곡을 붙여서 만든 동요곡집 『중중떼떼중』[1931] 이후에 발행한 책이다.
『양양범버궁』에 실린 동요 작품은 「양양범버궁」, 「겨울밤」, 「송아지」, 「갈대」, 「빩앙조이착착 파랑조이 착착」, 「누나야」, 「슬픈 밤」, 「풍경」, 「송아지 팔러 가는 집」 등이고, 민요는 「아리랑」, 「하늘 꺼질 흉」, 「옥수수가 운다」, 「우리야 마실」, 「어이어이」 등 14곡이 실려 있다. 『양양범버궁』은 『동아일보』[1932. 3. 3.] 신간 소개와 『동광』 32호[1932]의 ‘독서실’란에 소개되기도 하였다.
『양양범버궁』은 경상도 지방 아이들이 볶은 콩을 먹으며 놀 때 큰 아이들이 어린 아이들을 놀리는 모습을 동요로 형상화한 것이다. 작은 아이들에게는 콩을 씹기 어려운 발음인 ‘범버궁’ 소리를 내라 하고, 큰 아이들은 ‘양양’ 하면서 씹기 좋은 소리를 내며 콩을 먹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양양범버궁』은 소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유치원생들도 함께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당시 우리말을 중심으로 동요를 창작한 윤복진은 독특한 시적 경향을 인정받고 있었으며, 박태준 또한 작곡분야에서 비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동광』 광고에 “인쇄는 등쇄이나 퍽 미술적이다.”라는 평이 있는 것으로 보아 등사판 인쇄로 만든 동요곡집이지만 제작 수준이 좋았음을 알 수 있다.
『양양범버궁』은 일제강점기에 발행된 동요곡집이지만 조선의 정서와 조선어의 리듬을 잘 살린 동요곡집이다. 당시 일본 동요를 모방하던 것이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양양범버궁』의 작품은 우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