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27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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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文周里-祈雨祭 |
영어의미역 | Shamanist Service to Pray for Rain of Munju-ri Gwitdol Rock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대소원면 문주리 팔봉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어현숙 |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대소원면 문주리 팔봉마을 주민들이 비가 오기를 빌며 지내던 마을 제사.
[신당/신체의 형태]
충주시 대소원면 문주리 팔봉마을과 탑동마을 사이 달천 가운데에 조그만 섬이 있어서 물이 두 갈래로 흐른다. 그 중 도로 쪽으로 흐르는 강변에 집채만한 귓돌바위가 있다. 그 밑에 산다고 전해지는 관(冠)을 쓴 쏘가리에 제사를 지냈는데, 근래에는 지낸 적이 없다.
[절차]
가뭄이 심하게 들면 귓돌바위 쪽으로 흐르는 물의 상류인 섬 위에서 보(洑)를 막아서 반대쪽으로만 물이 흐르게 한다. 이것을 ‘용 모가지 비튼다’고 하는데 이것이 곧 기우제로, 보를 막는 일 외에는 다른 행사는 하지 않았다. 기우제 때는 마을 주민은 물론 멀리 장연, 괴산, 음성, 충주 등지에서도 동참하여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보를 막고 난 뒤에는 인근 각 마을에서 온 풍물패들이 한바탕 풍물을 놀았으며, 때로는 편싸움을 벌이기도 하였다. 연로한 마을 노인들의 기억으로는 5~6회 정도 보를 막는 것을 보았는데 그 중 한 번을 빼고는 모두 비가 내렸다고 한다. 문주리 귓돌바위 기우제에서 ‘관을 쓴 쏘가리’의 관(冠)은 곧 벼슬을 상징하므로 ‘벼슬을 한 고기’를 뜻한다. 따라서 관을 쓴 쏘가리는 용(龍)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충주 지역 기우제의 전형인 동물을 바치는 기우제와는 사뭇 다른 특이한 유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