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의 문신.

[가계]

본관은 한양(漢陽)이며, 자(字)는 여익(汝翼), 호는 지재(止齋)이다. 조상주(趙相周)의 아들이며, 생부는 조학주(趙學周)이다. 할아버지는 조보(趙普), 증조할아버지는 조유성(趙惟聖), 외할아버지는 유인협(柳寅協)이다. 부인은 직장(直長) 김실(金實)의 딸 안동김씨이다.

[활동사항]

1744년(영조 20) 식년시(式年試) 문과의 병과(丙科)로 급제하여 홍문관 교리, 예문관 세자시강원, 이조참의 등을 지냈다. 1761년에는 사간원 정언으로 비리를 저지른 관리의 파면을 요구하기도 하였다. 다음 해 사헌부 장령으로 있을 때 과장(科場)을 엄히 할 것 등을 건의하였으나, 장헌세자 폐위시 부당함을 직간하였다가 파직되어 쫓겨났다.

1764년에 복직되어서는 도성 안의 무뢰배들이 기생을 데리고 거리에서 노니는 폐단을 지적하였으며, 신분의 법제를 무시하고 서인(庶人)들이 분묘에 석물을 세우면서 화려하게 치장하는 세태를 상서하여 금지시키기도 하였다. 1768년에 통정대부 승정원 우부승지 겸 경연참찬관, 춘추관수찬관에 제수되었다.

[묘소]

충청북도 청원군 남이면 상발리 산42번지에 있다. 봉분 앞에는 혼백석과 상석, 향로석이 있으며, 좌우에 망주석이 있다. 묘소 오른쪽에 1909년에 세운 묘비가 있는데 비문은 부제학 김경규(金敬圭)가 짓고, 조수형(趙秀衡)이 썼다. 방형대석 위에 비신을 세우고 옥개석을 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