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의 문신.

[가계]

본관은 풍양(豊壤)이며, 자(字)는 신여(愼汝)이다. 아버지는 첨정(僉正) 조태수(趙泰壽)이며, 할아버지는 우의정을 지낸 조상우(趙相愚)이다.

[활동사항]

사마시에 합격한 뒤 영소전참봉(永韶殿參奉)이 되었고, 세자익위사 시직과 호조좌랑을 거쳐 함양군수·청풍부사·능주목사 등을 지냈다. 1728년(영조 4) 이인좌(李麟佐)의 난 이후 청주목사가 되어 피폐한 민심을 잘 다스리고 주린 백성 9,000여명을 구제하여 안정시켰으므로 충청감사와 어사가 포계(褒啓)하여 통정대부(通政大夫)에 올랐다. 1731년에는 청주읍성 북문 안에 이인좌의 난 때 희생된 이봉상(李鳳祥)[1676~1728], 남연년(南延年), 홍림을 기리는 삼충사(三忠祠)를 건립하였다. 또한, 관사(官舍)를 개수하고 형옥(刑獄)을 개축하여 죄수들의 고통을 덜어주며 민폐를 제거하는데 힘썼다. 이듬해에는 수성장(守城將)을 겸직하여 홍수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대교천(현, 무심천(無心川)) 서쪽 제방을 쌓다가 재임 중에 죽었다. 특히 그는 사람됨이 세심하여 소홀함이 없고, 소송사건을 공명하게 판결하여 명망이 높았으며, 글씨를 잘 써서 전서(篆書)·주서(籒書)·팔분체(八分體)에 뛰어났고 그림에도 능하였다.

[저술]

저서로 『계방일록 桂坊日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