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의 충신.

[가계]

본관은 여흥(驪興)이며, 예종조에 이조정랑을 지낸 민수(閔粹)의 8세손이다.

[활동사항]

1728년(영조 4) 이인좌(李麟佐)가 청주 일대에서 난(일명 무신란)을 일으키자, 청주목사(淸州牧使)이던 박당(朴鏜)은 도피하고, 우후(虞侯) 박종원(朴宗元)은 성을 내주고 투항해 버렸다.

이 때 민진수는 일문종당(一門宗黨)과 인근 친지 100여 명을 규합하여 의병을 일으켰다. 사인(士人) 이붕해(李鵬海) 등과 합세하여 상당산성에 쳐들어가 적당을 무찔렀다.

상당성을 지키면서 나라 곡식을 함부로 낭비하지 않아 청렴함과 식견에 대하여 칭찬이 많았다. 그 해 9월에 죽었다. 조정에서는 난을 평정한 공으로 증직하고 포상하였다. 승정원 승지(承旨)에 증직되었다.

[학문과 사상]

노론계의 거목 송시열의 학문을 이은 수암(遂菴) 권상하(權尙夏) 문하에서 학문을 익혔다. 특히 예학(禮學)과 문예(文藝)가 뛰어나 사림들에게 추앙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