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19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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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淸道-名地高沙洞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
집필자 | 박유미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에 전해 오는 고사리라는 골짜기에 대한 이야기.
[개설]
「청도의 명지 고사리」는 경상북도 청도군에 있는 고사리라는 골짜기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1년 청도군에서 발간한 『청도 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중국 명나라의 진요문(陳耀文)이 쓴 『천중기(天中記)』에 청도군의 고사리(高沙里)에 대한 기록이 전한다. “조선 경상도 청도군에 고사리가 있는데…… 오산(鰲山)은 청도군의 남쪽 2리에 있는데 진산(鎭山)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오산 동쪽에는 한 골짜기가 있어 고사리[고사동]라 하였는데 하늘에서 장차 큰 바람이나 비가 내리려고 하면 먼저 알려서 울었다고 한다. 구름 기운이 솟아서 구름이 골짜기 안으로 들어가면 비가 오고, 구름이 골짜기 밖으로 나오면 바람이 불었다. 또 크게 울면 그날로 효험이 있고, 작게 울면 이삼일 사이에 곧 효험이 있다고 하였다.
오산은 지금의 남산이고, 그 동쪽 기슭은 지금의 약수 폭포[낙대 폭포]와 대동곡[대동골]이니 고사리는 청도읍과 화양읍의 경계를 이루는 대동곡을 말하는 것이다. 지금도 골짜기가 보이는 마을에서는 골짜기로 구름이 들어가면 비가 온다고 믿는다. 그래서 날이 가물면 대동곡에서 기우제(祈雨祭)를 지낸다.
[모티프 분석]
「청도의 명지 고사리」의 주요 모티프는 ‘고사리의 신이(神異)’이다. 전승 집단은 중국에서조차 청도군의 골짜기인 고사리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음을 밝히고, 기우제를 지낸 곳이라 덧붙여 고사리의 ‘신이’에 대해 강조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