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1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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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영진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콩잎을 삭힌 뒤 갖은 양념을 버무려 담는 김치.
[개설]
넓은 의미에서 배추김치나 무김치뿐만 아니라 콩잎과 깻잎, 파, 부추, 고들빼기, 갓 등 다양한 채소와 나물을 절이거나 삭혀 양념으로 버무린 것도 김치 혹은 짠지라고 부른다. 청도군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늦가을에 삭힌 콩잎김치를 저장 식품으로 담가 겨우내 먹는다.
[만드는 법]
청도군에 전승되고 있는 삭힌 콩잎김치의 주요 식재료는 삭힌 콩잎이다. 양념 재료는 집집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멸치액젓, 국간장[재래식 간장], 고춧가루, 설탕, 다진 마늘, 생강, 통깨, 실고추 등을 주로 쓴다.
먼저 콩잎을 여러 장 묶어 다발을 만든 뒤 소금이나 맹물에 한 달 정도 삭힌다. 삭힌 콩잎은 뜨거운 물에 약간 데쳐 군맛을 없애기도 한다. 데쳐 낸 콩잎은 물기를 빼고 4∼5장 단위로 양념을 발라 항아리에 차곡차곡 재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콩은 청도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역에서 보편적인 농작물이었기 때문에 그 부산물인 콩잎을 식재료로 이용해 만든 콩잎김치는 겨울철 저장식품 혹은 밑반찬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요즘은 웰빙 식품 선호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콩잎은 가을철에 누렇게 단풍이 든다고 하여 단풍콩잎이라고 일컫는다. 소금물에 삭히는 것보다 맹물에 삭히면 콩잎 색깔이 더 선명하다. 누렇게 단풍이 든 콩잎을 따서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된장에 박기도 하고, 삭힌 콩잎을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양념장에 버무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