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8000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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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干瀉地‒ |
이칭/별칭 | 간사지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원산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원회 |
전구간 | 간사지들 - 충청남도 보령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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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간사지들 -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원산도 |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원산도 북부 해안에 있는 평야.
[개설]
후빙기 초기의 익곡(溺谷)[지반의 침강이나 해면의 상승으로 육지에 바닷물이 침입하여 해안에 생긴 골짜기] 만입지(灣入地)는 점차 메워지면서 만입지 자리에 간석지(干潟地), 사구(砂丘), 사취(砂嘴)[모래가 해안을 따라 운반되다가 바다 쪽으로 계속 밀려 나가 쌓여 형성되는 해안 퇴적 지형. 한쪽 끝이 모래의 공급원인 육지에 붙어 있는 것이 특색이다.] 등의 지형이 나타나게 되었다.
조차(潮差)가 크고 만입지가 많은 보령 지역에서는 특히 넓은 간석지가 발달하였다. 간석지는 계속 성장하게 되면 고도가 높아져서 보통의 사리 때에는 물에 잠기지 않아 염기가 많은 환경에서도 견디는 염생식물(鹽生植物)이 성장하는 염생습지가 내륙 쪽으로부터 발달하게 된다. 이러한 염생습지를 보령 지역에서는 오랫동안 농경지로 이용해 왔는데, 이것은 일종의 해안 평야 지형이며, 동시에 바다의 퇴적 작용에 의해 형성된 해성(海成) 퇴적 평야이다.
보령 지역에서 해성 퇴적 평야 형태의 평야는 남곡동평야, 웅천읍 독산리평야, 간사지들[오천면 원산도 북부 해안], 노천들[웅천읍 노천리], 신현들[천북면 신죽리] 등에서 나타난다. 이러한 해안 평야는 대부분 간척되어 논으로 변한 간척 평야에 해당한다.
[명칭 유래]
원래는 갯벌, 즉 간석지였는데 ‘간석지를 막아서 만든 들’이라 하여 ‘간사지들’ 또는 ‘간사지(干瀉地)’라고도 불렀다.
[자연환경]
간사지들은 해안 평야로 원산도 북부의 구치(鳩峙)마을과 사창(射倉)마을 사이에 있는 간척지이다. 간척지의 아래쪽은 염전으로, 위쪽은 논으로 이용되었다. 간사지들은 본래 구간사지 밑에 있던 새로운 간척지로, 사구로 가로막히고 바닷물이 드나들던 일종의 석호(潟湖)였다. 처음에는 소금밭을 만들어 화염(火鹽)[자염(煮鹽)]을 하였으며, 나중에는 천일염전을 하였고, 1960년대에는 대하양식장으로 이용하였다. 최근 일부는 논이 되었고, 일부는 공군사격훈련장이 되었다. 구간사지는 낫물 서쪽에 있는 정사각형의 간척지로, 옛날에 막은 간척지라는 뜻에서 ‘구간사지’라고 부른다.
[현황]
간사지들은 선촌(船村), 진고지[鎭串之], 구치마을 사이에 있는 마을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간척지 제방 축조 때에 인부들이 기거하면서부터 생겼다고 하여 ‘공장’이라고도 불린다. 선촌은 원산도 북쪽 끝의 행정 중심지로 풍수상 배의 모양이라 하여 붙은 지명이고, 진고지는 선촌 맞은편의 마을이다. 구치는 원산도 중앙부 북쪽 해안의 마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