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안산 지역의 강과 호수 등 담수에서 서식하는 물고기 종류.

[개설]

안산시의 주요 하천으로는 팔곡동에 위치한 반월천, 수암동에서 고잔동에 걸쳐 위치한 안산천, 신길동에 위치한 신길천 및 대부동의 새방죽천 등 4개 하천을 들 수 있다. 이들 하천은 안산시와 시화공업단지가 개발되면서부터 하류역의 하상 구조가 크게 변형되었거나 폐수의 유출이 심화되어 어류가 서식할 수 있을 만한 유량을 갖춘 중·상류역뿐이었다.

[현황]

안산의 어류상 파악을 위한 조사로 하천 인근 주민들의 청취조사 및 채집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총 16종의 서식이 확인되었는데, 반월천에서 12종[75%]으로 가장 많은 종이 확인되었으며, 다음으로 안산천에서 8종[50%], 새방죽천에서 7종이 발견되었다. 화정천은 1종[6.3%], 신길천은 3종[18.8%]으로 매우 빈약했다.

총 16종의 서식 중 담수역에서 종분화가 일어나서 담수역에서만 서식이 가능한 1차 담수어가 매우 우세하고, 해양에서 종 분화가 일어나서 기수역이나 담수역에서 살게 된 주연성 담수어가 매우 빈약한 어류상의 특징이 나타났다. 이는 안산시 일대의 하천들이 하류역의 변동이 극심하여 어류의 서식이 불가능해진 때문에 하류역의 어종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이 지역의 어류상을 특징짓는 한반도 고유종[특산종]은 미꾸리과[Cobitididae]의 참종개와 동사리과[Odontobutidae]의 얼룩동사리를 들 수 있다.

안산시의 어류상을 대표하는 어종으로는 잉어과의 붕어, 미꾸리과의 미꾸라지, 송사리과의 송사리 등 3종을 들 수 있다. 이렇듯 조사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 안산시의 하천에서 서식하는 어류상은 매우 빈약한 편이었으며, 서식 개체 수도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므로 앞으로 지속적인 보호가 필요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