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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자식, 특히 아들을 낳기 위해 행하는 의례. 기자 의례(祈子儀禮)는 결혼한 부부가 자식, 특히 아들을 낳지 못할 경우에 거행하는 의례이다. 자식을 낳기 위해 치성을 드리는 치성 기자(致誠祈子)와 자식을 갖기 위해 주술적인 방법을 행하는 주술 기자(呪術祈子) 등이 있다. 지역에 따른 특별한 구분 없이 전국적으로 공통된 모습을 보인다. 『삼국유사(三國遺事)』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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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아이가 태어나 맞이하는 첫 생일. 돌은 아이가 태어나 처음으로 맞는 생일, 즉 1주년이 되는 날을 말한다. 한자로는 돌을 초도일(初度日)·수(晬)·수일(晬日) 등으로 표기한다. 이처럼 첫 생일은 특별히 돌이라 하여 아이를 위한 잔치를 마련해 주었다. 돌 때는 아이가 무사히 첫 생일을 맞이한 것을 기념하고 장차 잘 자라기를 바라는 뜻에서 잔치를 베풀었다. 이때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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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 지역 민간에 전해 내려오는 생활 풍속. 민속은 민중에 의하여 역사적으로 전승되어 온 전통적인 문화이다. 따라서 민속의 가장 큰 특징은 지속성과 전승성이라 할 수 있다. 민속에는 의식주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생활 민속, 민간 신앙, 세시 풍속, 일생 의례, 구비 전승, 민속놀이 등 매우 많은 영역이 포함된다. 영암 지역은 월출산과 영산강을 끼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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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아이가 태어나서 100번째 되는 날. 아이가 태어난 지 100일이 되면 아들딸 구별 없이 무사히 자란 것을 기뻐하며 잔치를 벌여 이를 축하해 주었는데, 이를 백일잔치라고 한다. 의술이 발달하지 못했던 옛날에는 백일이 되기 전에 아기가 죽는 사례가 많았기에, 무탈함을 축하하고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영암 지역에서는 예로부터 아이가 출생한 날로부터 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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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죽은 사람을 장사 지낼 때에 수반되는 모든 의례. 상례는 죽은 사람을 장사 지낼 때에 수반되는 모든 의례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상례는 상중에 행하는 모든 의례를 의미하고, 장례는 그중에서 장사를 지내는 예법과 관련된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상례는 사람이 운명하는 순간부터 시신에 수의를 입히고 입관하고 매장하거나 화장하는 것은 물론, 근친들이 일정 기간이 지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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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혼례식을 마치고 신부가 처음으로 신랑 집으로 가는 의례. 초행(醮行)이 혼인을 위하여 신랑이 신부 집에 오는 것이라면, 신행(新行)은 혼인하고 나서 신부가 처음으로 시집에 들어가는 일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결혼 후에 신랑이 신부 집에 머무는 것이 보편적이었는데, 이에 따라 신행 풍속이 등장하였다. 『삼국지(三國志)』 위서(魏書) 동이전(東夷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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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윤년이 되어 12개월 외에 불어난 한 달. 윤달은 공달[空月]이라고도 하는데, 태음력과 태양력에서 달력의 날짜를 계절에 맞추려고 삽입하는 여분의 달을 말한다. 달을 기준으로 만든 태음력의 1년은 354일이다. 따라서 365일을 기준으로 하는 양력과 11일 차이가 나는데, 이렇게 부족한 11일을 모아 3년에 한 차례 또는 5년에 두 차례 한 달이 더 들어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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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혼례식이 끝나고 신랑이 신부의 집을 방문하는 의례. 옛날에는 신랑이 신부 집에서 혼례식을 마치고 첫날밤을 치르고 나서 신부를 친정에 두고 혼자만 자기 집으로 돌아왔다. 혼례식 후 신부가 시집인 신랑의 집으로 오는 신행(新行)은 달을 묵혀 행하는 게 보통이었다. 이렇게 달을 묵혀 신행을 하면 신랑이 신부 집을 방문하는데, 이것을 재행(再行)이라 한다. 그러다가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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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돌아가신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례. 제례란 제사를 지내는 순서와 형식, 그리고 예절 등을 총칭하는 개념이다. 제례는 원래 천지(天地)와 일월성신(日月星辰)을 비롯하여 풍사(風師)·우사(雨師)·사직(社稷)·산악(山岳)·강천(江川)과 선왕(先王)·선조(先祖)·선사(先師)를 대상으로 하는 제사를 포괄하는 개념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조상 숭배의 일종으로 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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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아이의 출산을 전후하여 행하는 의례. 출산 의례(出産儀禮)에는 넓은 의미에서 아이를 갖고자 행하는 기자(祈子) 의례부터 해산·작명 등 임신과 출산의 과정에서 행해지는 여러 가지 의례가 포함된다. 영암 지역 곳곳에서 행해졌던 출산 의례를 보면 영암 지역 전체가 내용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거의 같다. 출산 의례의 연원을 따지기는 어렵다. 인류가 출산하기 시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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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태어날 아이의 성별을 미리 예측해 보는 행위. 태어날 아이의 성별을 미리 예측해 볼 수 있는 것으로는 태몽(胎夢)과 임신부의 신체 변화가 있다. 태몽은 아이가 태어날 조짐을 나타내는 꿈으로, 태어날 아이의 성별이나 장래를 예측해 볼 수 있다. 임신부의 신체 모양 변화에 따라 태어날 아이의 성별을 미리 예측해 볼 수도 있다. 영암 지역에서는 이러한 태몽이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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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아이를 잉태하였을 때 부정하다고 믿는 음식물이나 행동 등을 가리는 행위. 아이를 잉태하면 태아의 정상적인 발육과 임신부의 건강은 물론이고 출산 후의 불운 등을 예방하고자 부정하다고 여기는 음식물을 먹지 않는다. 또한 자신의 행동거지도 조심하게 된다. 태중 금기는 임신부가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음식이나 행동거지를 조심하는 것으로 일종의 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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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혼인과 관련하여 이루어지는 각종 의례. 혼인은 사회적으로 인정된 두 사람의 성적·경제적인 결합을 의미한다. 이러한 혼인과 관련된 각종 의례가 혼례인데, 혼례는 크게 두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혼례식만을 말하는 좁은 의미의 것이 있고, 다른 하나는 양쪽 집안에 혼담이 오가기 시작하면서 혼인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모든 행위를 말하는 넓은 의미의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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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에서 결혼하는 두 사람이 혼례를 올리는 날에 행하는 의례. 혼인식은 부부 관계를 맺는 서약을 하는 의식으로, 결혼식 또는 혼례식이라고도 한다. 또한 이는 두 사람이 부부로 결합하는 통과 의례로, 개인 간 결합뿐만 아니라 집안과 집안의 결합을 의미한다. 영암 지역의 혼인식은 초행(醮行)에서 초야(初夜)에 이르는 전통적인 절차를 통하여 성혼하는 전통 혼인식과, 전문 예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