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2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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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槐陽-堂山祭 |
영어음역 | Goeyang-ri Dangsanje |
영어의미역 | Sacrificial Rite for Village Guardian God in Goeyang-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보절면 괴양리 괴양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오종근 |
성격 | 민간신앙|마을신앙|마을 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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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시기/일시 | 음력 7월 15일 |
의례장소 | 괴양마을 안의 당산나무 앞 |
신당/신체 | 귀목나무 |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보절면 괴양리 괴양마을에서 음력 7월 15일에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올리는 제사.
[개설]
괴양리는 양촌마을과 음촌마을, 괴양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괴양리의 역사는 5백 년쯤 되었는데 언제부터 당산제가 행해졌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옛날에는 마을 안에 괴목나무가 세 그루 있다고 하여 삼괴정(三槐亭)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괴양마을 당산제는 당제가 끝나면 우물굿(샘굿)과 삼동굿놀이, 지네밟기, 마당밟기 등으로 진행되는데,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비는 기풍과 점풍의 풍속에서 실시되었다는 것이 이 마을 당산제의 특징이다.
[신당과 신체]
신체는 양촌마을의 귀목나무로, 이곳에서 유교식 당제를 지낸다.
[절차]
제관은 축관·초헌·아헌·종헌의 네 사람으로, 당산제가 열리기 한 달 전에 동네에서 가장 나이가 많고 그 해에 궂은 일이 없는 사람으로 선정한다. 제관으로 선정되면 한 달 동안 마을에서 관행으로 내려오는 금기 사항을 지켜야 하며, 각종 제례 행사에 발벗고 나서서 준비를 해야 한다.
당제에 앞서 양촌마을과 음촌마을, 개신마을의 농악단이 각기 판굿을 하며 양촌마을과 가까운 삼거리로 모인다. 그곳에서 기절받기를 하며, 이어 세 마을 농악단이 함께 모여 합굿을 하고 당산으로 향한다. 세 마을의 농악단이 당산 주변을 돌다가 당산을 향해 서면 제관들이 제사를 시작한다.
당산에 3색 실과(대추·밤·곶감)를 비롯하여 전, 포해(마른 고기), 삼탕, 채소류, 어물, 떡, 밥, 국물, 돼지머리, 제주(祭酒) 등이 차려지면 제관은 순서대로 분향재배한 뒤 독축을 한다. 축문은 따로 정해진 서식이 없이, “동네 사람 남녀노소 불문하고 몸 건강하고 올 농사 잘 되게 하여 주십시요”라고 한다. 이어 대포수가 ‘고시래’를 하면 농악단은 한바탕 신명나게 굿판을 벌이는데, 큰 기 앞에 술상을 차려 술을 대접하고 풍년을 기원한 다음에 마을 사람들이 음복을 한다.
당제가 끝나면 샘굿에 이어 삼동굿놀이를 행한다. 즉 출산 과정과 성장 과정, 입신 출세 과정 순으로 삼동굿놀이를 행하는데, 이것이 끝나면 지네밟기와 마당밟기 순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지네밟기는 양촌마을의 뒷산인 계룡산에 영계옥정(嬰鷄玉井)혈의 명당이 있는데, 음촌의 날줄기가 지네혈로 계룡산을 넘보고 있어 이 지네의 혈기를 죽이기 위해 시작되었다.
[현황]
당산제에 들어가는 비용은 전에는 마을 공동답으로 충당했지만 요즈음에는 정부에서 보조금이 나오고 있어 그것으로 충당한다. 원래는 당산제의 규모가 지금보다 더 컸으나 현재 마을 어른들이 대부분 연로하여 옛 모습 그대로 전수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