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북도 진안군에서 집에 사는 구렁이를 죽인 사람이 딸을 낳는데 그 딸이 진흙이나 울타리 밑을 기어 다니는 등 마치 뱀처럼 행동한다는 이야기. 진안군 동향면 대량리에서 전해오는 「구렁이 죽이고 태어난 아이」는 실화와 설화의 이행기 단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어떤 실화 혹은 실화라고 주장하는 이야기가 설화화 되어가고 있는 경계에 걸쳐있다고 하겠다. 이 이야...
-
전라북도 진안군에서 경계와 주의를 주고 금지와 꺼림을 일으켜 어떠한 행동을 못하는 하는 말이나 관용어. 금기는 불상사의 결과를 두려워하여 사전에 경계하는 것으로서 주술이나 종교에서 보이는 금지의 관념을 핵심으로 하여 형성된 습속을 말한다. 고대 사회에서는 금기가 하나의 생활 속에서 규범의 역할을 했다고 불 수 있는데, 현대 사회의 법과 같은 기능으로 비유할 수 있다. 오...
-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에서 채록된 나무꾼이 도끼를 연못에 빠뜨렸으나 신령님의 도움으로 금도끼와 은도끼까지 다 얻었다는 이야기. 「금도끼 은도끼」 이야기는 설화 분류상 민담에 속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전래 동화라고 부른다. 이솝우화에 수록된 고대 그리스 전래동화로, 우리나라에는 개항기 교과서에 실리면서 소개된 후 헤르메스가 산신령으로 변모하는 등 한국적 토착화 과정...
-
전라북도 진안군에서 첫 재현 공연한 조선 태조와 관련된 당악 정제(唐樂呈才) 양식의 춤. 금척무는 본래 몽금척(夢金尺)으로 조선을 개국한 태조의 건국 이념에 부합되게 창제한 당악 정제(唐樂呈才) 양식의 춤이다. 1402년(태종 2) 궁중에서 사용할 연회 예식을 정할 때 『고려사』에 전하는 「오양선(五羊仙)」·「무고(舞鼓)」 등의 정재와 함께 「몽금척」이 들어...
-
전라북도 진안 지역에서 어떤 현상이나 징조, 또는 전조(前兆)를 두고 그 결과를 상상하여 인간에게 이로움이나 복을 줄 것이라고 경험적으로 믿는 말. 길조어는 금기어와 짝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만약 어찌어찌하면 좋고, 어찌어찌하면 나쁘다.”라는 구조로 이루어져 길조어와 금기어가 되는 식이다. 예컨대 진안군 마령면 원강정 마을에서는 “당산나무 잎이 한꺼번에 피면...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평장리 하평장 마을을 비롯한 지역에서 놀던 공놀이로, 긴 나무 막대를 이용해 나무로 만든 공을 쳐서 상대편 골문에 넣는 편 놀이. 꽁치기는 ‘공치기’를 말하는데 명칭은 지역에 따라 장치기, 짱치기, 꽁치기, 얼레 공놀이 등 다양하다. 오늘날의 필드하키와 유사한 경기이다. 문헌상의 명칭으로 격구(擊毬), 타구(打毬), 봉희(棒戱) 등이 있...
-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오천리 외오천에서 전해오는 쫓겨난 딸이 사회적 성공을 거둔 후 거지가 된 아버지를 만나 보살피며 산다는 이야기. 진안군 진안읍에서 전해오는 「내 복에 산다」는 전국적으로 존재하는 광포 설화이다. 「내 복에 산다」 유형의 설화는 「숯 굽는 총각」이라는 제목으로도 전승, 조사된다. 다만 진안군의 설화는 서사 단락에 있어서 일반적 타입과 좀...
-
전라남도 진안군 동향면에서 전해오는 6·25 전쟁 때 전사한 남편을 그리워하다 자결한 부인의 이야기. 진안군 동향면 학선리 봉곡 마을에서 전해오는 「냇물에 투신 자결한 열녀」 이야기는 실제 있었던 일을 구연한 내용이다. 이야기를 구연하는 화자의 입장에서 죽은 부인이 사촌 처남의 댁이라고 한다. 내용은 6·25 전쟁 때 군대 가서 남편이 전사하자, 어린 딸 하나...
-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평지리 원평지 마을에서 김매기 할 때 부르는 민요. 「늦은 방개 타령」은 진안군 마령면 평지리 원평지 마을에서 김매기 할 때 「양산도」에 이어서 부르는 논농사 민요이다. 김매는 소리 특유의 ‘숨을 다하는 소리’로 부름으로써 한가하면서도 유장한 가락의 맛을 지니고 있다. 원평지 마을의 김매기는 원칙적으로 두벌까지 매고, 세벌은 두레라고 해...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하평장 마을에서 정월 대보름 날에 달집을 짓고 태우는 민속놀이. 정월 대보름 날과 관련된 대표적인 민속은 달맞이와 달집태우기이다. 달맞이는 보름달을 맞이하여 한 해의 소망과 행운을 기원하는 것으로, 마을 사람들은 대보름날 저녁에 뒷산이나 높은 곳으로 올라가 기다리다가 달이 뜨기 시작하면 풍물굿을 치거나 소원을 기원하는 일련의 의례를 행한...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에서 전해오는 신주사라는 사람이 술에 취해 도깨비를 만나 물고기를 얻어왔다는 이야기. 진안군 백운면에서 전해오는 「도깨비를 만난 신주사」 이야기는 신주사라는 사람이 소(沼)가 깊기로 유명한 송가정을 밤중에 술이 취한 채 지나오다가 냇가에서 고기 잡는 사람들을 도깨비인줄 모르고 고기 잡은 것 좀 달라고 말을 걸었더니 도깨비들이 고기를 주어...
-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황금리에서 전해오는 도깨비와 관련된 이야기. 진안군 부귀면 황금리에서 전해오는 「도깨비를 이용해 부자가 된 여자」 이야기는 진안군 부귀면 황금리에서 채록된 도깨비담으로 전국적인 분포를 지닌 광포 설화이다. 도깨비에 관한 민담에는 일반적으로 도깨비 방망이 얻기, 도깨비와 대결하기, 도깨비에 홀리기, 도깨비불 보기, 도깨비 은인되기, 도깨비...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동창리에서 전해오는 천상계에서 죄를 지어 두꺼비 허물을 쓰고 지상계로 내려온 선비가 허물을 벗고 다시 천상계로 승천한다는 이야기. 진안군 백운면에서 전해오는 「두꺼비 신랑」 설화는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는 대표적인 광포 설화 중 하나이다. 진안군에서 조사된 설화는 대체로 잘 갖추어진 구성을 보이고 있지만 몇 가지 누락 또는 변형된 대목이...
-
전라북도 진안군 선각산에 있었던 상이암의 벽해 스님이 호랑이로 둔갑하고 축지법을 쓰는 등 도술을 잘 부렸다는 이야기. 진안군 백운면에서 전해오는 「둔갑술을 쓴 벽해 도사」 이야기는 변신담이다. 그런데 이 이야기에서는 벽해라는 승이 호랑이로 둔갑한다거나 축지법을 쓴다는 내용이 전부여서 서사적 맥락이 탈각된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이 설화가 설화로서 존재하기 위해서...
-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평지리 원평지 마을에서 부르는 논농사 민요. 「뚜름마 소리」는 진안군 마령면 평지리 원평지 마을에서 김매기를 마치고 논에서 나오면서 부르는 논농사 민요이다. 「뚜름마 소리」는 대개 「싸오 소리」에 이어서 연속적으로 부른다. 특히 이 노래는 김매기를 마치고 나오기 때문에 호미를 옆구리에 차고 논 밖으로 나오면서 부른다. 이 노래는 양팔을...
-
전라북도 진안군에서 태조 이성계의 조선 개국과 관련된 설화가 전하는 마이산을 중심으로 매년 10월에 개최하는 전통문화 예술 축제. 진안의 ‘마이 문화제’는 꿈에 금척(金尺)을 받은 곳이 나중에 보니 마이산이었다는 이성계 관련 설화가 전승되고 있으며, 모습 자체가 신비롭고 영험하게 생긴 마이산을 배경으로 1995년부터 시작되었다. 진안군과 마이 제전 위원회에서...
-
전라북도 진안군 성수면에 있는 말바위와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진안군 성수면에서 전해오는 「말바위 전설」은 두 개의 유형이 결합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제보자의 착오 내지는 착종의 결과라고 생각된다. 두 개의 유형이란 하나는 「화살보다 늦다고 말을 죽인 장수」[또는 「말바위 전설」]에 관한 유형의 설화이고, 또 하나는 「오뉘 힘 대결」 유형의 설화...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동창리에서 매미와 쥐를 의인화 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진안군 백운면 동창리에서 전해오는 「매미와 쥐」 설화는 ‘개미와 배짱이’류의 우화이다. 매미는 양반으로 여름 내내 놀며 보내고, 서생원은 열심히 곡식을 모은다. 겨울이 와 양식이 떨어진 매미가 서생원한테 양식을 얻으려고 하지만 거절당하고 먹을 것이 없어 지금도 아침 이슬만 받아 먹으며...
-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평지리 원평지 마을에서 김매기 할 때 부르는 논농사 민요. 「매화 타령」은 진안군 마령면 평지리 원평지 마을에서 김매기 할 때 부르는 논농사 민요인다. 특히 두벌매기를 하면서 하루 작업 분량이 얼마 남지 않은 석양판에 부른다. 「매화 타령」이라는 명칭은 뒷소리의 ‘~ 매화로고나’에서 비롯된 명칭인데, 경기 민요 「매화 타령」은 놀 때 부...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에서 전해오는 황희 정승의 탄생 배경에 관한 이야기. 진안군 백운면에서 전해오는 「명당 덕에 태어난 황희 정승」 설화는 황희 정승의 탄생 배경인 명당 풍수와 관련된 이야기이다. 황희의 할아버지가 곤경에 처한 어느 스님을 도와준 덕분에 명당 혈처에 조상의 묘를 썼고 황희가 탄생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황희는 조선 초기 50년 이...
-
전라북도 진안군 지역에서 과거에 전승되었거나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는 지역 공동체, 또는 또래 문화를 반영한 여러 가지 놀이. 민속놀이는 지역 공동체의 구성원 대다수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마을 단위의 집단 놀이와 소집단, 또는 또래들끼리 재미를 즐기기 위한 전래 놀이를 포함한 개념이다. 진안군은 농경지가 협소한 지형적 요인으로 인해 마을 단위로 행해지는 집단 놀이가 상대적으...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반송리 반송 마을에서 정월 초에 여성 중심으로 지내는 마을 제사. 진안군 백운면 반송리에서 지내는 반송리 도깨비 제사는 마을에 도깨비들이 불을 낸다고 해서 유래된 화재막이 의례이다. 반송리 도깨비 제사는 여성들의 의례이자 축제이다. 여자들끼리 날짜를 정하고 걸립도 하며 의례도 진행한다. 도깨비 제사가 언제부터 시...
-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반월리에 있는 옥녀봉과 관련하여 전해오는 지명 유래 이야기. 진안군 진안읍 반월리에서 전해오는 「반월리 옥녀봉 유래」 이야기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전승되는 지명 설화 가운데 하나이다. 옥녀봉이라는 특정한 산봉우리와 그 유래에 대하여 옥녀라는 인물이 설명되는 설화이다. 진안읍 반월리에도 옥녀봉이 있으며, 하늘에서 하강한 선녀로 설정되어 있다...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에서 전해오는 며느리가 방귀를 뀌자 모두가 날아갔다는 이야기. 진안군에서 전해오는 「방구쟁이 며느리」 설화는 방귀가 갖는 웃음의 소재를 과장된 이야기로 꾸민 소화(笑話)로 전국적으로 존재하는 광포 설화이다. 며느리가 시집 온 뒤로 혈색을 잃어가자 시아버지가 그 연유를 물었고, 며느리가 방귀를 뀌지 못한 탓이라고 사실대로 말하자 시아버지가...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운교리에 있는 물레방아. 백운면의 물레방아는 물을 동력으로 이용하여 물레를 돌리는 전통적인 물레방아로 전라북도 민속 자료로 지정되어 있으며, 현지에서는 ‘도르메 방앗간’이라고 한다. 현재 개인이 소유하고 있다. 진안군 백운면 운교리의 원운교 마을은 섬진강 본류와 마치천, 미재천이 합수하여 마령 방향으로 흘러 나가...
-
전라북도 진안군 동향면 대량리에서 전해오는 한 여자가 뱀이 교미해 낳은 용알을 잘못 마셔 뱃속에서 수많은 뱀이 부화해 죽었다는 이야기. 「뱀을 낳고 죽은 사람」 이야기를 전한 제보자는 실화라고 하면서 구연하였다. 내용은 몽달이 각시라는 한 여자가 산에 가서 나물을 뜯다가 목이 말라서 주위에 고인 물을 마셨는데, 뱀이 교미하여 낳은 용알이었다. 결국 여자는 마치...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에서 전해오는 쥐를 소재로 한 고려장 이야기. 진안군 백운면에서 전해오는 「버림받은 늙은 쥐의 지혜」 이야기는 동물을 소재로 의인화해서 우화의 형태로 된 설화인데, ‘고려장 설화’로 분류된다. 고려장 이야기를 기본 골격으로 하면서 쥐가 주인공으로 설정되어 우화로 된 독특한 묘미를 지닌다. 고려장 설화는 크게 ‘문제형’과 ‘지게형’으로 구분...
-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에서 전해오는 복을 타고난 여자에 관한 이야기. 진안군 진안읍에서 전해오는 「복을 타고난 여자」 이야기는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는 광포 설화 가운데 하나이다. 다만 진안군의 「복을 타고난 여자」 설화는 제보자의 기억력이 좋지 않았거나 전승 과정에서 탈락되었거나 하는 이유로 결핍되거나 맥락을 잃은 대목이 여러 군데 나타난다. 반면에 걸인 잔치...
-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평지리 원평지 마을에서 김매기 할 때 부르는 논농사 민요. 「산타령」은 마령면 평지리 원평지 마을에서 김매기 할 때 부르는 논농사 민요이다 하루 중에 이 노래를 부르는 시점은 늦은 오후이다. 받는 소리 마지막이 “~ 산이로구나”로 끝나기 때문에 「산타령」이라고 한다. 노래의 분포 영역이 전라북도 뿐만 아니라 전라남도까지 포괄하는 전형적인...
-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가림리에서 전해오는 서산 대사와 사명당의 도술 대결에 관한 이야기. 진안군 진안읍 가림리에서 전해오는 「서산 대사와 사명당의 도술 대결」 설화는 서산 대사와 사명당의 도술 대결에 관한 많은 이야기 가운데 하나이다. 이 설화에 등장하는 도술 대결은 어느 소가 먼저 일어나는가에 관한 화소와 저녁 식사로 뭐가 나올 것인지에 관한 화소가 등장한...
-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평지리 원평지 마을에서 김매기를 마치고 논 주인을 사다리에 태워 집으로 돌아오면서 부르는 장원례 소리. 「섬마 타령」은 원평지 마을 논농사 민요 가운데 가장 독특하면서 신명난 노래이다. 이 노래는 김매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부르는 일종의 ‘장원례 소리’이다. 이때 김매기 한 논 주인을 사다리에 태우고 농악 풍장굿을 치면서 그 집으...
-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에서 전해오는 원님 부인이 전생에 소금 장수에게 은혜를 입었기 때문에 남편을 버리고 소금 장수에게 갔다는 이야기. 진안군 마령면 계서리에서 전해오는 「소금 장수와 원님의 인연」 이야기는 2003년 9월 5일에 마령면 계서리 계남 마을에서 황인덕이 주민 정삼동[여, 84세]으로부터 채록하여 『진안 지방의 구전 설화집』[진안 문화원, 2003...
-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에서 막내딸이 가난한 총각에게 시집가서 부자로 살게 되었다고 전해오는 이야기. 진안군 마령면에서 전해오는 「숯 굽는 총각과 결혼한 처녀」 이야기는 「내 복에 산다」나 「복진 며느리」와 같은 ‘여인 발복 이야기’를 모티프로 한 민담 류의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제보자의 착오로 셋째 딸이 집을 나가게 되는 계기가 누락되었다. 사실...
-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에서 전해오는 한 처녀가 하늘에서 내려온 서기 줄을 타고 선녀가 되어 올라갔다는 이야기. 진안군 마령면에서 전해오는 「승천한 선녀」 이야기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어느 날 청명하던 날씨가 갑자기 돌변하여 구름이 일다가 작달비가 쏟아졌다. 그런데 하늘에서 서기(瑞氣) 줄이 내려오더니 그 큰애기가 그 줄을 잡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것이다....
-
전라북도 진안군 동향면에서 전해오는 자녀를 희생시켜 시아버지를 살린 며느리 이야기. 진안군 동향면 능금리에서 전해오는 「시아버지 목숨을 구한 며느리」 이야기는 자녀를 희생해서라도 ‘효행’을 실천하고자 하는 며느리 효성의 극단을 보여주고 있다. 「시아버지 목숨을 구한 며느리」 이야기처럼 호랑이를 소재로 한 효행 설화는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며 전승되어 왔다. 호랑...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동창리에서 전해오는 스님을 박대한 부자가 망했다는 이야기. 진안군에서 「중 박대하고 망한 부자」 관련된 이야기가 다수 조사되었다. 『진안 지방의 구전 설화집』[진안 문화원, 2003]만 하더라도 「동냥승을 학대하고 망한 사씨 일가」, 「중을 구박해서 망한 서씨 일가」, 「중 박대하고 망한 부자」, 「중 학대하고 망한 전주 유씨」, 「중을...
-
전라북도 진안군에서 전해오는 신언충이 누이와 대결을 펼치고 나중에 역적으로 몰려 죽었다는 이야기. 진안군에서는 ‘신언충’에 관한 설화가 세 편이 조사되었다. 내용을 볼 때 누이와 대결을 펼치는 대목과 역적으로 몰려 죽임을 당하는 장면은 공통으로 등장하는 반면, 두 편에서는 명당 풍수와 연관되면서 작품이 마무리되고 있다. 예를 들면 「신장군과 용마혈」 설화에서는...
-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군상리에 전해오는 비범한 재주를 타고난 소년이 역적으로 몰려 죽임을 당하는 이야기. 진안군에서 전해오는 「신장군과 용마혈」 이야기는 진안군 진안읍 군상리에서 1970년에 채록된 것이다. 내용상 진안군 정천면에 소재한 ‘신현충 굴’과 ‘신장군 묘’라는 구체적 증거물을 제시하고 있는 전설이다. 「신장군과 용마혈」은 전설 중에서도...
-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강정리 원강정 마을에 있는 농기. 진안군 마령면 원강정 마을에 있는 실명기는 농기의 일종이다. 두레가 조직되어 주로 논매기 때 들고나가는데, 기에 어떤 그림도 없이 하얗다는 데서 유래한 명칭이다. 현지 주민들은 실명기 보다 주로 ‘설멩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설면(雪綿)[눈처럼 하얀 비단, 또는 광목]’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평지리 원평지 마을에서 부르는 논농사 민요. 「싸오 소리」는 마령면 평지리 원평지 마을에서 김매기 할 때 부르는 논농사 민요이다. 김매는 일을 끝내기 위해서 마지막 남은 곳을 둥그렇게 둘러싸면서 부른다. 이런 류의 노래를 부르는 명칭은 ‘에위싸오’, ‘호요 타령’, ‘외얌 소리’, ‘몰아가는 소리’, ‘어화둘레’ 등 다양한데 일반적으로...
-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평지리 원평지 마을에서 김매기를 할 때 부르는 민요. 「양산도」는 진안군 마령면 평지리 원평지 마을에서 김매기 할 때 부르는 논농사 민요[들노래]이다. 「양산도」를 부르는 시기는 김매기 과정 중에서 특히 아침나절에 새참과 농주로 휴식한 뒤에 부른다. 이 노래는 절도가 있으면서 매우 호방함을 느끼게 한다. 「양산도」는 1998년...
-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에서 전해오는 효자가 호랑이로 둔갑한 이야기. 진안군 부귀면에서 전해오는 「용담 호랑이」는 ‘효자 호랑이’ 유형의 민담형이자 둔갑형 설화이다. ‘효자 호랑이’ 설화는 전국적으로 분포하기 때문에 화소의 차이도 많다. 진안군 부귀면에서 조사된 내용에서는 황구 서른 마리가 약이 된다는 내용이지만, 이본에 따라서는 황구 1,000마리, 또는 황구...
-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강정리 마을에 보존되어 있는 농기(農旗). 강정리에는 유서 깊은 용대기와 실명기가 보존되어 있다. 용대기는 만두레와 기우제 때에만 사용된다. 만두레 때는 마을 앞에 용대기를 내걸어 마을에 두레가 났음을 주위에 알렸으며, 기우제를 지낼 때에는 내동산에 직접 용대기를 가지고 올라가 세우고 제사를 지냈다. 강정리 용대기는 1835년에 제작되고...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평장리 하평장 마을에 있는 용 그림이 그려진 농기. 진안 지역은 농경지보다 임야가 훨씬 많은 지역이지만 마령면, 백운면, 성수면 일대는 상대적으로 너른 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따라서 이들 지역은 진안군의 타 지역에 비해 농경문화가 많이 형성되고 전승되어 온 지역이다. 두레 문화를 집약하고 있는 용대기와 실명기를 비롯하여 ‘방개 소리’ ‘...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에서 전해오는 우렁 각시 이야기. 「우렁 각시」는 전국적으로 분포한 광포 설화이다. 그래서 변이형도 많다. 진안군 백운면에서 채록된 내용은 ‘우렁 각시’ 설화의 전형성에서 벗어나거나 누락된 대목이 보인다. 즉 우렁 각시와 가난한 총각의 혼인은 “아직 같이 살 때가 아니다.”라고 하는 선녀의 ‘금기 모티브’를 파기하는 중요한 대목인데, 백운...
-
전라북도 진안군에서 부부가 산에서 약초를 캐다가 부인을 이무기한테 잃고 남편 혼자 돌아왔다는 이야기. 진안군 동향면에서 전해오는 「이무기한테 아내를 잃은 사람」 이야기는 이무기 설화의 일종이지만 설화로서의 요소를 갖추고 있지는 못하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어느 노부부가 강원도 이북 지역으로 약초를 캐러 갔는데 서로 조금 떨어져 작업을 했다. 어느덧 시간이...
-
전라북도 진안군 용담면에서 정월 대보름에 행하는 민속 축제. 전라북도 진안군 용담면에서 정월 대보름날 달집 짓기, 축원 마당, 음식 나누기, 기원제, 망우리, 강강술래 등으로 진행되는 민속 축제이다. 전라북도 진안군 용담면은 용담댐으로 인해 대다수 지역이 수몰되고 실향민이 생기자 용담면 화합 위원회를 조직하여 2006년부터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민속 축제를...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동창리에서 전해오는 스님을 박대한 부자가 망했다는 이야기. 진안군에서 「중 박대하고 망한 부자」 관련된 이야기가 다수 조사되었다. 『진안 지방의 구전 설화집』[진안 문화원, 2003]만 하더라도 「동냥승을 학대하고 망한 사씨 일가」, 「중을 구박해서 망한 서씨 일가」, 「중 박대하고 망한 부자」, 「중 학대하고 망한 전주 유씨」, 「중을...
-
전라북도 진안군에서 정월 초사흗날부터 마을 풍물패가 각 가정을 돌며 제액초복을 기원하는 세시 풍속. 전라북도 진안군 성수면 도통리 중평 마을 지신밟기는 정월 초사흗날부터 대보름날 사이에 풍물패가 조직되어 가가호호를 방문하면서 치른다. 지신밟기는 새해를 맞이하여 영기(令旗)를 앞세우고 농악대, 잡색, 주민이 패를 지어 집집마다 돌면서 진행된다. 집에 당도해서는...
-
전라북도 진안군에서 행해지는 일정한 장소에 있는 진지(陣地)를 먼저 차지하여야 이기는 어린이들의 놀이. 진똘이는 ‘진놀이’의 방언이다. 전봇대나 큰 나무를 진(陣)으로 삼아 서로 상대편을 잡아 오거나 진을 빼앗는 놀이로, 가을부터 겨울 사이 아이들이 하는 놀이이다. 지역에 따라서 진 빼앗기, 진똘이, 찜돌이, 진잡기 등으로 불린다. 진안군 정천면에서...
-
전라북도 진안군에서 매년 3월에 운장산 고로쇠나무 수액 판매와 주민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개최하는 특산물 축제. 진안 운장산 고로쇠 축제는 2005년부터 시작된 지역 특산물 축제이다. 축제의 장소인 전라북도 진안군 운장산은 금남 정맥 줄기로 진안고원의 주봉이고, 해발 600m 이상 원시림에 고로쇠나무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다. 진안 운장산 고로쇠...
-
전라북도 진안군 성수면 도통리 중평 마을에서 전승되는 풍물굿. 진안군 성수면 도통리 중평 마을에서 전등되는 전라좌도 진안 중평굿은 고(故) 김봉렬을 중심으로 전승된 풍물굿으로 축원성과 전투적 진법 및 음악적 예술성이 뛰어나다. 공동체 형성과 생활 문화, 그리고 놀이로서의 성격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복색은 간소하게 흰 저고리와 바지에 삼색 띠를 두르기도 하고,...
-
전라북도 진안군에서 지역의 대표 상품인 홍삼을 테마로 벚꽃이 절정인 4월에 개최하는 축제. 진안군에서 행해지는 ‘진안 홍삼 축제’는 2013년부터 시작된 신생 축제이자 특산물 축제이다. 해발 고도 400m 고지대의 사질 토양에서 자란 진안 홍삼은 조직이 치밀하고 맛과 향이 진하며, 주성분인 사포닌과 진세노사이드 성분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최...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에서 남이 장군이 길을 가다가 우연히 총각 귀신한테 죽임을 당하는 처녀를 살려냈다는 이야기. 「처녀를 살려준 남이 장군」 설화의 출처는 이긍익의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이다. 이 이야기는 민간전승 과정에서 수많은 변이형들을 발생시켰다. 당시 이긍익도 세간에 떠돌던 야사를 듣고 기록했던 내용이고, 이 기록 문학 작품이 다시 구비 전승 과정...
-
전라북도 진안군에서 지역 주민의 화합과 문화를 활성화하고자 개최하는 각종 의례와 행사. 전라북도 진안군이 개최하는 축제로는 진안 군민의 날·마이 문화제, 진안 홍삼 축제,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진안 운장산 고로쇠 축제, 진안군 마을 축제 등이 있다. 군민의 날·마이 문화제는 진안군의 대표 축제로 조선 시대 태종의 마이산 남행과 10월 2일에 산신제를 지냈다...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에서 전해오는 오누이가 해와 달이 되었다는 이야기. 진안군 백운면에서 전해오는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설화는 전래 동화에 수용되어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분포된 광포 설화이다. 이 이야기는 결말부의 성격에 따라 ① 일월 생성형, ② 수숫대 유래형, ③ 수숫대 유래와 일월 생성형, ④ 일월 자리바꿈형의 네 가지 유형으로 전승되어 오고 있다....
-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에서 전해오는 가난한 농부가 호랑이 눈썹을 얻어 부자로 잘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 「호랑이 눈썹」은 ‘부부 서사 영역의 상생의 서사를 드러낸 설화’로 평가받는 설화이다. 그러나 진안군 부귀면 방곡리에서 조사된 「호랑이 눈썹을 뽑은 사람」은 일반적인 「호랑이 눈썹」 설화와 다르게 구연되었다. 그것은 제보자가 구연할 당시에 착오를 일으켜 내용...
-
전라북도 진안군 동향면에서 전해오는 소금 장수가 공동묘지 혼령의 말을 듣고 그 후손을 개과천선시켰다는 이야기. 진안군 동향면에서 전해오는 「혼령의 말을 알아들은 소금 장수」 이야기는 소금장수가 등장하는 많은 설화 중 하나로, 특히 귀신을 보고 혼령의 소리를 듣는 영매자로서의 소금 장수 면모를 보여주는 내용이다. 소금 장사가 길을 가다가 어두워져서 공동묘지에서...
-
전라북도 진안 지역에서 정월 보름날 마을 간 횃불 겨루기를 통해 풍흉을 점치던 민속 놀이. 홰싸움은 정월 대보름 날 밤에 달집태우기에 이어서 하는 민속놀이로, 횃불을 만들어 마을 간 겨루기를 통해 풍흉을 점치던 정월 대보름 풍속의 하나이다. 이 민속놀이는 정월 대보름날에 각 마을끼리 달집태우기를 한 뒤에 시작되는데, 홰는 보통 삼나무 겉껍질을 벗겨낸 저릅대[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