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해남군에서 전염병 등의 재앙을 막고자 마을 어귀에 디딜방아를 거꾸로 세우는 주술적 풍속. 호남과 충청, 영남 일대에는 전염병이나 나쁜 액이 돌 때 다른 마을의 디딜방아를 훔쳐 와서 마을 어귀에 거꾸로 세운 후 생리혈이 묻은 여성 속옷을 씌워 액을 막는 풍속이 있었다. 디딜방아를 세워 놓으면 나쁜 액이 침법하지 못한다고 믿었던 것이다. 이렇게 디딜방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