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 공주시 장기면 은용리 보광사에 있는 일제강점기 때의 불화.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던 우리 민족의 토속 신앙인 산신 신앙은 불교가 전래되면서 산신들이 호법 선신으로 포용되어 신중 탱화 하단 위목 중의 ‘만덕고승성개한적주산신(萬德高勝性皆閑寂主山神)’으로 자리 잡았다. 이 호법 선신이었던 산신의 위치가 다시 한 단계 성장하여 독립된 신앙 체계를 갖추게 되자 사찰 안에...
-
조선 전기 단종(端宗)을 받들던 충신과 열사들의 혼령을 제사지내던 건물 터. 1456년 (세조 2)에 매월당 김시습(金時習)이 이곳에 제단을 마련하고 초혼제(招魂祭)를 올렸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 후 나라에서 단종·안평대군 등의 종실 인물과 김종서·황보인 등 당시 죽음을 당한 280여 충신과 열사들의 위패를 모시도록 한 초혼각(招魂閣)을 세웠던 곳이다, 계룡산초혼각지는...
-
충청남도 공주시 웅진동 곰나루 인근에 있는 「곰나루 전설」과 관련된 사당. 곰나루라는 명칭은 처녀곰과 나무꾼 총각 사이에 얽힌 아름답고도 슬픈 전설에서 유래되었다. 실제로 곰나루 북쪽에 솟아 있는 연미산 중턱에는 전설 속의 곰이 살았다는 동굴이 곰나루를 내려다보고 있다. 「곰나루 전설」 이후 마을에서는 곰의 원한을 풀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하여 나루터 인...
-
충청남도 공주시 금성동에서 금강을 가로질러 신관동의 전막으로 연결되는 철교. 공주 금강철교는 서울에서 목포를 연결하는 국도 1호선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다리로 1932년 1월 2일에 착공하여 1933년 10월 23일에 준공하였다. 철교가 완성되기 전에는 배를 연결하여 왕래했으나 비가 올 때에는 금강의 수량이 증가하여 통행에 어려움이 많았던 상황에서 19...
-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마곡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목조삼세불상. 공주 마곡사 대웅보전 목조삼세불상은 17세기 이후 우리나라에 정착한 불상 형식으로, 석가모니불, 아미타여래상, 약사불로 구성되어 있다. 중앙에 있는 석가모니불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의 수인에 왼손은 무릎에서 수평으로 뉘어 두 번째 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을 거의 직각에 가깝게 구부렸고, 오른...
-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마곡사에 있는 조선 말기의 후불탱.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아래 왼쪽에는 문수보살과 관세음보살을, 오른쪽에는 보현보살과 대세지보살을 그렸다. 중앙의 왼쪽에는 미륵보살과 준제보살(準提菩薩), 대범천왕(大梵天王)을, 오른쪽에는 제화갈라보살(提和竭羅菩薩)과 지장보살, 제석천왕(帝釋天王)을 그렸다. 상단의 왼쪽에는 비로자나불과 10대 제자 중 홀수인...
-
충청남도 공주시 장기면 장암리에 있는 구석기시대의 유적. 공주 석장리 유적은 공주시에서 북동쪽으로 약 6㎞ 떨어진 거리의 금강 북안 하안단구에 위치한다. 공주 석장리 유적은 1964년 미국인 대학원생에 의해 뗀석기가 발견된 것을 계기로 이후 연속적으로 연세대학교 손보기 교수 등에 의하여 모두 12차례에 걸쳐 발굴 조사되었다. 조사 결과, 해방 후 남...
-
충청남도 공주시 탄천면 장선리와 안영리에 있는 청동기시대에서 원삼국시대에 이르는 분묘와 생활 유적. 공주 장선리 유적은 탄천면 장선리와 안영리 일대의 천안-논산 간 고속도로 하행선 휴게소 부지에 위치한다. 공주 장선리 유적은 천안-논산 간 고속국도 건설 중 휴게소 부지 조성을 위한 발굴 과정에서 조사되었다. 조사 결과, 청동기시대의 주거지 4기, 원...
-
충청남도 공주시 금성동 정지산에 있는 백제시대의 제사 유적. 정지산 능선은 송산리 고분군에서 금강쪽으로 북동 20°의 축으로 형성되어 있다. 공주 정지산 유적은 정지산의 정상에 위치한다. 공주 정지산 유적은 1996년 백제문화권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건설 중인 공주-부여 간 백제큰길 건설 공사 과정에서 국립공주박물관에 의해 발굴 조사되었다. 유적이 조성...
-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에 있는 조선시대 전기의 철회분청 가마 터. 공주 학봉리 요지는 유성에서 동학사쪽으로 가면 나오는 신도안과 동학사로 가는 길 일대의 계룡산 기슭 낮은 구릉의 경작지에 위치한다. 공주 학봉리 요지는 1927년 일본인 학자에 의해 발굴 조사되어 가마의 구조가 확인되었다. 1992년의 발굴 조사를 통해 분청 요지 1~7호가 확...
-
충청남도 공주시 금성동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금으로 만든 무령왕비의 팔찌. 무령왕비의 금제 팔찌는 금봉(金棒)을 원형으로 휘어서 만들었으며, 크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양끝이 약간 벌어진 형태이다. 내면은 매끈하게 처리되었으며, 외면은 ‘V’자형의 홈을 파서 톱날 모양의 거치문(鋸齒文)으로 장식하였다. 금제 팔찌는 크기가 다른 2종류가 있다. 오른쪽 팔목에 끼웠던...
-
충청남도 공주시 월송동 아랫사송정에 있는 조선 후기 정자. 현재 공주 사람들은 사송정을 공산이씨(公山李氏)와 연관된 정자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사송정이 위치한 아랫사송정에 충절사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련 기록인 『희암선생집(希菴先生集)』을 보면 사송정은 여주이씨 이상의(李尙毅)[1560~1624]에 의하여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 1871년 간행...
-
충청남도 공주시 정안면 석송리 안말에 있는 정자. 공주에서 정안IC 방향으로 국도 23호선을 타고 약 12.73㎞ 가다보면 오른편에 석송리가 나온다. 석송정은 석송리의 남쪽 산기슭에 위치해 있다. 석송정은 인조가 1624년(인조 2) 이괄의 난을 피해 공주로 내려오는 길에 잠시 쉬어 갔던 곳이다. 당시에는 소나무 아래 바위만 있었는데 지방 유림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