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명절. 음력 5월 5일 단오는 양의 수가 겹치는 날로서 설·추석과 함께 3대 명절의 하나이다. 이를 ‘수리[戍衣日]’, ‘수뢰’, ‘천중절’, ‘중오절’, ‘단양’ 등이라고도 한다. 예부터 이날이 되면 어린아이들과 여자들은 창포에 머리를 감거나 새 옷을 해 입고, 그네를 뛰거나 씨름을 하는 등 흥겨운 하루를 보낸다. 이와 같이 단오를...
-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아기가 태어난 지 꼭 1년이 되는 날에 베풀어 주는 잔치상. 돌이란 아기가 태어난 지 꼭 1년이 되는 날, 즉 생애 처음으로 맞이하는 생일을 말한다. 이때에 생일을 맞이하는 아기를 위하여 잔치를 베풀고, 아기 앞에 다양한 음식을 차린 상을 마련한다. 이를 ‘돌상’, ‘돌잡이상’ 등이라고도 한다. 돌상 차리기는 일반적인 잔치상이나 생일상과는 달리 상에 음식만을...
-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24절기 가운데 하나. 동지는 글자 그대로 겨울에 이르렀다는 뜻으로, 태양이 가장 남쪽으로 기울어져 밤의 길이가 일 년 중 가장 긴 날이다. 이 날이 지나면 하루 낮 길이가 1분씩 길어지는데, 옛 사람들은 태양이 기운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동지를 설날로 삼기도 했었다. 대설(大雪)과 소한(小寒) 사이인 스물두...
-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아기가 태어난 지 100일째 되던 날에 행하는 풍속.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전 근대시기에는 아기를 낳는 것이 힘든 일이지만, 출생 후 아기를 건강하게 키우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각종 전염병과 영양상의 이유로 영·유아기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아기가 태어난 후 일정한 시간 단위로 의미를 두어 일가친척이나 이웃들과 함께 아기가 건강하게 자랐...
-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음력 7월 15일에 행하는 세시풍속. 백중은 농민들이 봄에 씨앗을 뿌리고 가을 추수를 하기 전에 잠시 허리를 펴며 쉴 수 있는 날이다. 이를 ‘백종(百種)’, ‘중원(中元)’, ‘머슴날’ 등이라고도 한다. 백종이라고 부르는 것은 음력 7월 중순이 되면 한 해 동안 공들여 지은 온갖 농산물들을 거둬들이기 때문에 백가지 종자가 풍성하다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 한...
-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음력 6월과 7월 사이의 절기로, 초복·중복·말복을 가리키는 말. 삼복은 하지(夏至)로부터 셋째 경일(庚日)을 초복(初伏), 넷째 경일을 중복(中伏), 입추(立秋) 후 첫째 경일을 말복(末伏)이라고 한다. 이를 그냥 ‘복날’이라고도 일컫는다. 삼복은 일 년 중 가장 더운 때로서, 흔히 이때의 더위를 ‘삼복더위’라고도 한다. 따라서 복날이 되면 술과 반찬을 마...
-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음력 3월 3일에 행하는 세시풍속. 음력 3월 3일 삼짇날에는 겨우내 움츠렸던 마음을 펴고, 이제 다시 새로운 농사일을 시작할 시점에서 서로 마음을 다 잡고 한 해의 건강과 평화를 비는 의미에서 다양한 의례와 풍속을 행하였다. 삼짇날은 한자어로 ‘삼진일(三辰日)’, ‘원사(元巳)’, ‘상제(上除)’라고도 한다. 이 날에는 강남 갔던 제비가 날아오고, 나비가...
-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음력 1월 1일에 행하는 세시풍속. ‘설날’은 새해의 첫날, 곧 정월 초하룻날이고, ‘설’은 새해의 첫머리이다. 이런 뜻에서 설날은 한자어로 ‘원일(元日)’, ‘원단(元旦)’, ‘세수(歲首)’, ‘연수(年首)’, ‘정조(正朝)’, ‘신일(愼日)’ 등이라고도 한다. 설날이 되면 새해에 맞이하는 첫날이라 하여 그 시작에 특별한 의미를 두어 평소와 다른 음식을 해...
-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음력 6월 15일에 지내는 세시풍속. 유두(流頭)란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다는 뜻이다. 음력 6월 15일, 즉 6월 보름은 유두라는 유월명절이다. 이를 ‘유두날’, ‘유두일’이라고도 한다. 이날이 되면 맑은 개울을 찾아가서 목욕을 하고 머리를 감으며 하루를 즐긴다. 이렇게 하면 상서롭지 못한 것을 쫓고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유두란 ‘동류수두목...
-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달력의 계절과 실제 계절과의 차이를 조절하기 위하여 1년 중의 달수가 어느 해보다 많은 달. 윤달은 태음력에서 계절의 추이를 맞추기 위하여 평년의 12개월에다가 한 달 더 보탠 달을 말한다. 윤달은 일정치 않아 3년에 한 차례, 또는 5년에 두 차례로 그 주기가 조금씩 달라지며, 일정한 달에 윤달이 들지 않는다. 태양력처럼 하루가 길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은...
-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음력 9월 9일에 행하는 세시풍속. 중양절은 날짜와 달의 숫자가 겹치는 명절로서, 중구(重九)라고도 한다. 9는 원래 양수(陽數)이기 때문에 양수가 겹쳤다는 뜻으로 중양·중광(重光) 등이라고도 한다. 중구는 ‘9[九]’ 수가 겹친다는 뜻으로 풀이 된다. 음양사상(陰陽思想)에 따르면 홀수[奇數]를 ‘양(陽)의 수’라 하고, 짝수[隅數]를 ‘음(陰)의 수’라 하...
-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음력 8월 15일에 행하는 세시풍속. 추석은 중추절(中秋節)이라고 하여 가을의 한가운데 달이며, 또한 팔월의 한가운데 날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명절이다. 이를 ‘가배(嘉俳)’, ‘한가위’ 등이라고도 한다. 추석은 설날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2대 명절이다. 이때쯤에는 백과가 만발하기 때문에 농촌에서는 최고의 명절로 친다. 일 년 내내 물자가 귀하던 시...
-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음력 7월 7일에 행하는 세시풍속. 칠월 칠석은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이다. 이를 ‘칠석’이라고도 한다. 이 날 처녀들은 직녀성에게 바느질 솜씨가 늘기를 빌거나, 별이 뜨는 쪽을 향해 칠성제를 지낸다. 목욕재계를 하고 제사를 올리는데, 이렇게 칠성제를 지내면 아들을 낳는다고 한다. 칠석을 언제부터 사람들이 기렸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오래 전부터 견우...
-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2월 초하루에 행하는 세시풍속. 예전의 농경사회에서는 날씨의 변화에 따라 농사의 풍흉이 좌우되었다. 따라서 농사가 시작되기 전에 그 해의 농사가 풍년일 것인지 흉년일 것인지를 미리 예견해 보는 민간습속이 널리 행해져 왔다. 2월 초하루에 행해지는 ‘콩볶기’ 또한 단순히 콩을 볶아서 먹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콩볶기를 통해서 그 해의 농사가 흉년일지 풍년일지를...
-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동지에서부터 105일째 되는 날에 행하는 세시풍속. 한식은 동지가 지난 뒤 105일째 되는 날이다. 간혹 3월 중에 드는 때도 있으나 대개는 2월 중에 들어 있다. 보통 춘분과 곡우 사이에 들어 있는 청명(淸明)의 다음 날이거나 같은 날이다. 양력으로는 대개 4월 5일 혹은 6일로서, 지금은 식목일과 거의 겹쳐 있다. 한식은 설날·단오·추석 등과 함께 4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