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었던 유희요. 부녀자들이 산과 들에서 나물이나 고사리를 채취하면서 부르는 유희요이다. 「고사리 노래」는 1980년 2월 27일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 개화 마을에서 성양자[여, 당시 68세]로부터 채록하였다. 이는 『민요와 한국인의 삶』1(거창 문화원, 2002)에 수록되어 있다. 4·4조 4음보를 기본 율격으로 한다. 서산 밑에...
-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었던 닭을 의인화한 민요. 집에서 기르는 가금류 중 닭을 소재로 부른 것으로 흔히 「닭 타령」이라고 한다. 동물에 관한 타령으로는 닭 외에도 꿩 타령, 개 타령, 새 타령을 비롯해 이 타령, 고둥 타령, 개미 타령, 거미 타령, 나비 타령 등이 있다. 「닭 노래」는 1986년 1월 17일 남상면 오계리에서 박윤이[여, 당시 76세]로부터...
-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타령류 신민요. 「도라지 노래」는 타령류로 「아리랑」, 「이팔청춘가」와 마찬가지로 신민요에 속한다.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 심심산천에 백도라지/ 도라지 캐러 간다꼬 요리 핑기 조리 핑계 하더만/ 총각 낭군 무덤에/ 에헤요 에헤요 에야라 난다 좋고/ 나가 니 간장 스리살살 다 녹히네”라는 「도라지 타령」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심심산천...
-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유희요. 「동풍가」는 사설에 남녀 간의 사랑과 이별, 인생무상이 담겨 있어 처량하면서도 흥겨운 느낌을 주는 노래이다. 여기서 동풍이나 연풍은 남녀 간의 사랑을 의미한다. 그 가락이 마치 배가 아파 앓는 사람이 끙끙거리는 소리를 내는 것과 같다고 하여 ‘앓는 소리’라고도 한다. 첫 번째 노래는 1974년 8월 5일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
-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었던 타령조 민요. 두꺼비의 모습을 인간의 삶의 일부인 잠, 가슴, 눈, 목, 집, 남편, 첩 등에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1986년 1월 19일 경상남도 거창군 남상면 둔동리 동령 마을에서 정순이[여, 당시 73세]로부터 채록하였다. 이는 『거창군사』(거창군, 1997)에 수록되어 있다. 4·4조를 기본 형식으로 하여 4음보로 구성되어 있다....
-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었던 모기를 잡을 때 부르는 유희요. 「모기 타령」은 주로 여름철에 기승을 부리는 모기를 잡으면서 부르는데 모기를 과장되게 표현함으로써 여간 성가신 것이 아님을 알려 준다. 「모기 타령」은 1977년 1월 20일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양평리 노혜 마을에서 백점분[여, 당시 53세] 등으로부터 채록하였다. 이는 『거창의 민요』...
-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었던 비기능요. 남녀의 출생 과정부터 부부의 운명적 만남과 필연적인 혼인의 과정을 타령조로 노래하고 있다. 1985년 2월 5일 경상남도 거창군 신원면 양지리에서 최춘근[남, 당시 64세]으로부터 채록하였다. 이는 『거창군사』(거창군사 편찬 위원회, 1997)에 수록되어 있다. 4·4조를 기본으로 4음보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와 세상 사람들아...
-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었던 유희요. 처녀와 총각 간의 정이 담긴 노래이다. 삼밭을 배경으로 하여 벌어지는 남녀 간의 정사, 두 숫돌을 소재로 남녀 간의 사랑을 해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삼밭 노래」는 현재 두 종류가 채록되었다. 첫 번째 노래는 1980년 2월 28일에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 개화에서 이종기[남, 당시 62...
-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이를 잡을 때 부르는 비기능요. 인간을 괴롭히는 이를 잡을 때 부르는 노래로 타령조이며 가창자는 주로 여성들로 다분히 유희적 성격을 띤다. 「이 노래」는 1977년 5월 22일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도리 대학동에서 유계준[남, 당시 77세]으로부터 채록하였다. 이는 『거창군사』(거창군, 1997)에 수록되어 있다. 4.4조 4음보의...
-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었던 타령조 민요. 쥐를 의인화하여 부른 유희요로 비기능적 성격을 지닌 민요이다. 1978년 12월 1일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 개화에서 이삼순[여, 당시 40세]으로부터 채록하였다. 이는 『거창군사』(거창군, 1997)에 수록되어 있다. 4·4조 4음보를 기본 율격으로 구성되어 있다. 산천산 다래미 하룻밤을 주웠더니/ 닷 섬 닷 말 닷 되...
-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었던 타령조 민요. 동물 타령 중 개구리를 소재로 한 타령이다. 청개구리가 주로 서식하는 미나리꽝에 대한 노래이며 청개구리를 의인화하여 표현하고 있다. 1977년 1월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남산리 1구에서 이차성[남, 당시 65세]로부터 채록하였다. 이는 『거창군사』(거창군, 1997)에 수록되어 있다. 4·4(3·4)조를 기본 형식으로 2음보...
-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었던 타령조의 비기능요. 토끼의 다리, 허리, 눈 등의 생김새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과정을 노래하고 있다. 1985년 8월 20일 경상남도 거창군 주상면 거기리 826의 백성기[남, 당시 71세]로부터 채록하였다. 이는 『거창군사』(거창군, 1997)에 수록되어 있다. 4·4조를 기본 형식으로 2음보로 짜여 있다. 앞다리는 짤~막 뒷다리는 찔쭝/ 허...
-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었던 유희요. 「토연 토연 김토연아」는 처녀와 총각의 밀애를 진솔하게 노래하고 있다. 아전 아들 김토연이 밤중에 평소 좋아하던 처녀의 집 담을 넘다 입고 있던 쾌자가 찢어진 데서 시작된다. 걱정하는 총각에게 처녀는 부모에 둘러댈 말을 일러 주고 흔적 없이 기워 주겠다면서, 다음 날 호롱 심지에 불을 밝혀 놓고 다시 월장한 총각을 맞이한다...
-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었던 유희요. 「환갑 노래」는 환갑잔치 때 흥겨움과 감회를 노래한 유희요이다. 일가친척은 물론 친구들과 온 마을 사람들이 참석한 환갑잔치 자리에서 부르던 노래이다. 딸, 손자, 며느리, 아들, 사위 등을 호명하고 자신이 살아왔던 일생을 언급하면서 참석한 손님들이 흥겹게 놀고 가기를 바라는 내용으로 짜여 있다. 1977년 1월 26일 경상...
-
경상남도 거창군 주상면 거기리 거기 마을에 있는 조선 시대 민간 신앙 대상의 서낭당. 거창 거기리 성황당은 경상남도 거창군 주상면 거기리에 위치한 돌무지 무덤 형태의 마을 신앙 대상물이다. 1997년 12월 31일 경상남도 민속 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되었다. 마을에 전승되는 아기장수 설화와 관련이 있으며, 마을 뒤의 깃대봉에서 날아와 죽은 용마(龍馬)의 무덤이...
-
경상남도 거창군에서 전통 시대 부녀자들이 가정에서 베·모시·명주·무명의 직물을 짜는 모든 과정. 길쌈은 베 길쌈·모시 길쌈·명주 길쌈·무명 길쌈으로 나누어 부르기도 하는데 이 중 베는 직물의 일반적 명칭으로 쓰이기도 해서 삼베·모시 베·명주 베·무명베라고도 한다. 베·모시·명주의 길쌈은 삼한 시대 이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무명 길쌈은 고려 말부터 시작된 것으로...
-
경상남도 거창군의 생활과 풍속이 나타나는 민간 전승 놀이. 민속놀이는 기층문화의 한 축을 이룬다. 그리고 그 기원은 멀리 고대의 제천 의식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인들의 자연에 대한 두려움과 경외감은 신, 특히 신이 사는 하늘에 대한 숭배로 이어졌다. 부여의 영고, 예의 무천, 고구려의 동맹 및 삼한의 국중 대회 등 저마다 나름대로의 제천 의식을 거행했다. 이때 사람들...
-
경상남도 거창군에서 음력 정월부터 섣달까지 해마다 같은 시기에 반복되어 행해지는 전승 의례. 세시 풍속은 대체로 농경 문화를 반영하고 있어 농경 의례라고도 한다. 여기에는 명절, 24절후(節侯) 등이 포함되어 있고 이에 따른 의례와 놀이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농경을 주 생업으로 하던 전통 사회에서는 놀이도 오락성이 주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풍농을 예축하거나 기원...
-
경상남도 거창군의 일생 의례 중의 하나로 죽은 사람의 시신을 처리하는 과정과 절차. 우리나라는 고래로 관혼상제가 복잡하고 까다로웠다. 그중에서도 상례가 가장 까다로워 예론(禮論)도 많았다. 아직도 초상 상례 때 집사 분정(執事分定)을 정하여 상사 전반을 집행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다분히 형식적이다. 상례는 인간 일생의 마지막이고, 또 돌아간 부모를 이어 받아 새로...
-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조상을 모시는 제사를 지내는 연중 의례. 제례(祭禮)는 조상을 숭배하는 예법으로 인륜의 도의를 실천하는 정신으로 받아들여졌다. 제사에는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의 4대 조상이 사망한 날을 추모하여 해마다 자시에 집에서 지내는 연중행사인 기일 제사(忌日祭祀)가 있다. 또 5대 이상의 묘소를 10월에 찾아가 후손들이 함께 지내...
-
경상남도 거창군 지역에서 산전부터 산후에 이르기까지 육아와 관련하여 행하는 의례로 통과 의례 중 하나. 출생 의례(出生儀禮)는 흔히 산속(産俗)이라고도 하는데 여기에는 각종 기자 의례(祈子儀禮)부터 금기, 태교, 태 처리 방법 등의 임신과 출산의 전 과정이 포함된다. 출생 의례는 크게 산전속(産前俗)와 산후속(産後俗)으로 분류한다. 전통적인 가부장제 아래서 여...
-
경상남도 거창군의 통과 의례 중 혼인 의식. 혼례는 인륜지 대사(人倫之大事)로서 엄숙히 실행한다. 혼례 의식을 통해 비로소 성인 됨이 증명된다. 이를 통해 사회의 최소 단위인 가정을 이루는 것이다. 또 혼례 의식은 자손을 번성하게 하는 출발점이 되며 가족의 대를 잇는 중요한 과정이기도 하다. 대개 『사례편람』에 따른 의혼(議婚), 납채(納采), 납폐(納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