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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에 간행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수록된 경기도 가평현의 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은 노사신(盧思愼)·강희맹(姜希孟)·양성지(梁誠之) 등이 왕명을 받아 1481년(성종 12)에 편찬한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을 1530년(중종 25)에 이행(李荇)·윤은보(尹殷輔)·신공제(申公濟) 등이 증보하여 55권 25책으로 완성한 관찬 지리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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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보를 시조로 하는 경기도 가평군의 세거 성씨. 가평 이씨는 조선시대에 문과와 무과 급제자를 다수 배출하였다. 주요 인물로는 이다림(李多林)과 이다림의 아들인 이윤손(李允孫)·이형손(李亨孫) 형제가 있다. 이다림은 1412년(태종 12) 무과에 급제하여 동지중추원사·부총관을 역임하였고, 이윤손은 병조판서를 지냈다. 이형손은 세조의 즉위를 도와 원종공신(原從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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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상천리에 있었던 역참. 감천역(甘泉驛)은 조선시대 한양에서 동해안의 평해 지방으로 연결되던 평해로의 일부인 평구도에서 관할했던 12개 역 가운데 하나이다. 평구도(平丘道)는 지금의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던 평구역을 중심으로 설치된 역로였는데, 한양의 동남쪽으로 향하던 역로였던 만큼 한강 수운에 접한 지방을 통과했다. 감천역은 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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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왕조가 존속한 918년부터 1392년까지 경기도 가평 지역의 역사. 가평 지역에는 통일 신라 시대에 가평군(嘉平郡)과 준수현(浚水縣)이 설치되어 있었다. 두 지역 모두 고려 시대에는 춘주(春州), 즉 오늘날의 강원도 춘천시에 속하였는데, 준수현의 경우는 조종현(朝宗縣)[오늘날의 조종면과 상면]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또 『고려사』 지리지는 가평 지역의 대표적인 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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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가뭄이 심할 때 비를 내려달라고 기원하던 제사. 농업에서는 적당한 때에 비가 내리지 않으면 안 된다. 가뭄이 심하면 농민들은 하늘을 쳐다보며 기우제를 지냈으며 이러한 민중들의 숙원을 알고 있는 국가에서도 국가 차원에서 기우제를 지냈다. 기우제터는 각 지역마다 기록에 남아있는데 가평 지역에서도 3곳이 전해지고 있다. 그 밖에도 마을마다 비가 오지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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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배가 건너다닐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곳. 가평군에는 강원도의 산간 지방과 연결된 명지산·칼봉산·대금산·불기산·주발봉·호명산 등이 위치해 있으면서, 높이 솟은 산간 아래 계곡과 연결된 하천들이 남동쪽을 따라 흐르는 북한강으로 유입된다. 북한강은 설악면 일대에서 홍천강을 만나 남서쪽으로 물길을 바꾸어 흐르다가 다시 조종천과 합류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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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군에서 만들어진 문학작품의 현황. 경기도 가평군의 문학은 고려 시대까지는 특별하게 전해져오는 작품은 확인되지 않지만 조선 시대에는 대제학이었던 김상현이 시를 읊던 지역이었고, 광해군 당시 잠곡으로 들어가 숯을 구워가며 생활하였던 조선 후기 문신인 김육의 흔적이 남아있다. 현대에 들어서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으로 널리 알려진 소설가 조세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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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묵안리에서 발원하여 북한강으로 유입되는 하천. 미원천(迷源川)은 북한강으로 흘러드는 지류 가운데 하나이다. 미원천은 설악면 묵안리에 있는 용문산 북쪽 문례봉 기슭에서 발원한다. 미원천은 고려시대 양근군의 속현이었던 미원현(迷原縣)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미원현은 1356년(공민왕 5) 국사(國師) 보우(普愚)가 미원장(迷原莊)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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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여러 세대에 걸쳐 같은 성과 같은 본관을 가지고 살아 온 성씨. 세거 성씨는 성(姓)과 본(本)이 같은 부계의 혈족들이 대대로 모여 사는 동족촌의 성씨를 의미한다. 각 지역의 유력한 성씨 현황은 조선 초기에 편찬된 『세종실록지리지』, 16세기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서 확인된다. 지방의 유력 집단을 알려주는 이 성씨 구분은 16세기에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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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경기도 가평 지역에 대한 글을 남긴 문인. 이맹균(李孟均)의 생몰년은 알 수 없다. 본관은 광주(廣州)이고, 자는 평숙(平叔)이다. 아버지는 이발동(李發東)이다. 이맹균은 1495년(연산군 1)에 치러진 증광시(增廣試)에서 진사시(進士試)에는 2등 13위, 생원시(生員試)에는 3등 22위에 급제하였다. 이후 행적을 확인할 수 없으나, 1530년(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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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경기도 가평군 상면에 있었던 숙박시설. 임초원(林草院)은 조선시대 역참제(驛站制) 운영과 관련하여 평구도(平丘道)에 속하여 적율원(狄栗院)과 함께 가평군에서 운영되었던 2곳의 공용 여관 중에 한 곳이다. 연동역(連洞驛)과 관련하여 운영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임초원은 조선 전기 원(院)의 운영은 원에 토지를 붙여주어 그 수입으로 인근 주민을 책임자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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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경기도 가평군에 있었던 숙박시설. 적율원(狄栗院)은 조선시대 역참제(驛站制) 운영과 관련하여 평구도(平丘道)에 속하여 임초원(林草院)과 함께 조선 전기부터 가평군에서 운영되었던 2곳의 공용 여관 중에 한 곳이다. 가평군 읍치에서 서쪽으로 22리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어느 곳인지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우나 감천역(甘泉驛)과 관련하여 운영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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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가 존속한 1392년부터 1863년까지 경기도 가평 지역의 역사. 가평은 조선 건국 직후에는 고려 시대에 이어 강원도 춘천에 소속되어 있었는데, 이때는 지방관이 파견되지 않고 토착 향리가 지역을 통솔하였다. 1396년(태조 5)에 이르러 가평에 감무(監務)가 파견되었고, 조종현(朝宗縣)을 속현으로 거느리게 되었다. 1413년(태종 13)에는 강원도로부터 분리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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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부터 조선 초기까지 경기도 가평 지역에 설치되었던 행정구역. 조종현(朝宗縣)은 신라 때 준수현(浚水縣) 또는 준천현(浚川縣)으로, 고려 때 조종현으로 고쳤고, 조선 초기 가평현의 속현이 되었다. 조종현은 지금의 가평군 조종면과 상면 일대를 관할하였다.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는 “본래 고구려 심천현(深川縣)인데, 신라 때 준수현으로 고쳐 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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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군 가평읍에 있는 조선 중종의 태봉. 중종대왕 태봉은 조선 제11대 왕 중종의 태를 안치했던 왕가의 태실이다. 태실은 태아의 생명력을 부여한 것이라고 인정하여 태아가 출산한 뒤에도 함부로 버리지 않고 소중하게 보관하였다. 태실은 태옹(胎甕)이라는 항아리에 안치하는 것이 통례이지만, 왕세자나 왕세손 등 다음 보위를 이어받을 사람의 태는 태봉(胎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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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 지역에 부계혈족의 성씨가 모여 산 동족마을. 전근대 문헌에 가평의 성씨로 등장하는 ‘토성·망성·속성·내성’ 등은 그 당시에 존재했거나 혹은 사라졌더라도 가평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성씨를 말한다. 여기서 집성촌의 정의는 성(姓)과 본(本)이 같은 부계 혈족들이 대대로 모여 있는 마을이다. 마을을 주도하는 성씨가 조선 후기에 이르러 상대적으로 결속하면서, 세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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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상색리와 하색리에 걸쳐 있는 산. 태봉산(胎封山)은 조선 11대 왕 중종(中宗)의 태를 봉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가평현」에는 1507년(중종 2) 중종의 어태(御胎)를 안치하여 가평군으로 승격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1492년(성종 23) 어느 곳인가에 태를 봉안했던 것을 1507년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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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군 북면 화악리와 적목리에 걸쳐 있는 산. 화악산(華岳山)은 전하는 유래가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가평현」 산천조에는 ‘화악산(花岳山)’, 『여지도서(輿地圖書)』「가평군지지」 산천조에는 ‘화악산(華岳山)’, 『해동지도(海東地圖)』와 『광여도(廣輿圖)』「가평군지도」에는 ‘화악산(華岳山)’ 등으로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