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출신 작가 윤후명의 단편 소설. 윤후명의 고향인 강릉에 대한 실체와 기억 사이의 인식론적 번민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뜬구름 속에서의 일”처럼 여겨지는 고향이라는 이름의 ‘기억의 압박’에서 벗어나, 고향이 주는 현실과 몽상의 양가 감정[ambivalence]을 마침내 긍정하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결여되어 있는 고향의 실체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