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관노들이 가면을 쓰고 추는 성황신제 계통의 탈춤을 중심으로 강릉 단오제 때 행하는 민속극. 「강릉 관노 가면극」은 연희자들이 구한말까지 강릉부에 속했던 관노들에 의해 전승되었다. 매년 단오 때마다 관노들이 놀이판에 직접 참가하여 탈놀이를 하였다. 무언극의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강릉 관노 가면극」은 조선시대의 다른 가면극처럼 풍자가 혹독하...
-
대관령 산신이 된 김유신(金庾信) 장군에 대한 설화. 강릉단오제 때 제사하는 대관령 산신은 삼국을 통일한 김유신 장군으로 알려져 있다. 이 내용은 허균(許筠)이 쓴 「대령산신찬병서(大嶺山神贊竝書)」에 들어 있다. 김유신이 대관령 산신이 되었다는 신화적 근거는 강릉 출신 허균이 1603년(선조 36) 직접 대관령산신제를 보고 행사를 주관한 사람에게 물...
-
허균(許筠)이 김유신(金庾信) 장군이 대관령 산신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리는 뜻에서 쓴 글 허균의 문집 『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 권14 문부 11 「대령산신찬병서」에는 대관령 산신으로 좌정한 김유신[595~673] 장군의 연유와 그를 기리는 시를 쓴 두 편의 글이다. 이 글에 의하면 강릉단오제 초기에는 산신제를 중심으로 개최되었음을 알 수 있다....
-
강원도 강릉 지역에 전해오는 범일국사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 범일국사의 탄생담은 1962년 최선만이 강릉 관광 협회에서 간행한 『강릉의 역사변천과 문화』라는 책에서 처음 채록하여 소개한 것을 이후 여러 저술과 논문에서 인용하고 있다. 그리고 그 변이된 탄생담이 1981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韓國口碑文學대계)』2-...
-
정씨가의 딸이 호랑이에게 물려가 대관령국사성황신의 배필이 되었다는 전설. 대관령국사여성황신이 된 정씨는 동래부사를 역임한 정현덕(鄭顯德)[1810~1883]의 딸로 보인다. 정현덕의 본관은 동래, 자는 백순(伯純), 호는 우전(雨田)이다. 정현덕은 1850년(철종 1)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으며, 고종 초에 서장관으로 정사 서형순을 따라 청나라에 다녀왔다. 흥선대원군...
-
「강릉 관노 가면극」을 민속학, 문학, 연극적 측면에서 고찰한 연구서. 강릉 지방 전통탈놀이인 「강릉 관노 가면극」의 다각적 분석을 통해, 「강릉 관노 가면극」의 계승과 이론 정립을 시도하면서 한국 가면극을 부분적으로 탐구한 연구서이다. 이 책은 1981년 장정룡의 석사 학위 논문을 보완하여 집문당에서 1989년에 출간하였다. 「강릉 관노 가면극」연...
-
강릉 단오제 가운데 행하는 무속 의례. 중요 무형 문화재 제13호인 강릉 단오제는 제례, 가면극, 무당굿의 지정 분야를 중심으로 전승된다. 그중 세습무가 주제하는 무당굿은 민중 신앙의 핵심으로서 신주빚기, 대관령국사성황모시기, 구산 성황당, 학산 성황당, 국사여성황사봉안제, 국사여성황 친정인 경방댁굿, 강릉시 남대천 가설 굿당의 단오굿 등이 있다. 단오제 행사 전반에 걸...
-
「강릉관노가면극」의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 강원도 강릉시 유천동 출신으로 1993년 8월 2일 기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으며 김동하와 차형원 보유자의 뒤를 이은 인물이다. 본래 강릉시 유천동농악대 상쇠로 활동하다가 1983년 강릉문화원 조기현 원장의 권유로 「강릉관노가면극」을 맡아서 활동하였다. 강릉단오제 때 「강릉관노가면극」을 공연하여 널리...
-
「강릉관노가면극」의 기예능보유자. 「강릉관노가면극」은 1967년 1월 16일 국가 무형 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된 강릉 단오제의 일환으로 연희되는 가면극이다. 김동하의 아버지는 김규옥, 어머니는 김씨, 부인은 최원주이다. 강릉시 용강동 28번지에서 살았다. 김동하는 21세 때 「관노가면극」을 보았다고 진술하였다. 김동하와 차형원(車亨元)은 「관노가면극...
-
음력 5월 5일. 단오(端午)는 양기(陽氣)가 가장 번성하다는 의미로서, 태양이 극점이 도달하는 때이므로 천중절(天中節)이라고도 한다. 이것을 신라 때부터 우리말로 수릿날이라고 불렸으며 ‘수리’는 상(上), 고(高), 신(神), 태양의 뜻을 가진 용어다. 특히 강릉에서는 단오행사를 크게 개최하여 왔으며 단오날의 행사가 강릉단오제라는 명칭으로 1967년에 국가지정무형문화재...
-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매년 음력 4월 15일 성황신인 범일 국사를 모시고 지내는 제의. 대관령 국사성황사에서 지내는 제사로 국사성황신은 강릉 출신의 승려 범일 국사이다. 대관령 국사성황제는 통일 신라 때 국사로 추앙된 범일 국사가 사후에 대관령을 지키는 성황신이 되었다는 신화에 의거한 명칭이다. 『증수임영지(增修 臨瀛誌)』에...
-
대관령 산신과 대관령 국사 서낭신을 제사하는 서낭제에서 입는 복식. 제례복 일습은 헌관복 6벌, 제례복, 대축복, 행차복 각 한 벌, 집사복 6벌, 예모 6점, 유건 10점, 전립 2점 등이다. 헌관복은 초헌관(初獻官) 2인, 아헌관(亞獻官) 2인, 종헌관(終獻官) 2인의 복식으로 조선시대의 조복(朝服)과 제복(祭服)이 함께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즉 초헌관은 7량관을 쓰고 홍색...
-
음력 4월 15일 대관령 국사여성황사에서 대관령국사성황신과 대관령국사여성황신을 합사 하며 올리는 봉안제. 대관령국사성황신의 신목 행차는 위패와 함께 홍제동에 있는 대관령국사여성황신 제당에 도착하여 단오제 본제가 시작되는 날까지 함께 봉안된다. 대관령국사성황신과 대관령국사여성황신이 만나는 음력 4월 15일은 강릉단오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날이다. 이때는 시내 일원을 순례한 다음...
-
대관령 산신각에서 음력 4월 15일에 산신인 김유신(金庾信) 장군을 모시고 지내는 제의. 강릉단오제의 시작을 알리는 대관령 산신제는 대관령에 위치한 산신각에서 시작한다. 대관령 산신제는 대관령을 지키는 산신을 기리는 제사로 김유신이 명주(溟洲)에서 검술을 배워 삼국을 통일하고 강릉을 수호하는 신격이 되었다고 한다....
-
「강릉관노가면극」에서 장자마리가 도리깨로 쳐내듯이 배로 밀어내는 춤사위. 도리깨는 곡식의 이삭을 두드려서 알갱이를 떨어뜨리는 농기로, 막대에 구멍을 뚫고 턱이진 꼭지를 가로 박아서 돌게 하고 그 꼭지 끝에 회초리 서너 개를 중간 중간 잡아매어서 돌려가며 치게 된다. 도리깨춤은 도리깨 장부에 매달린 회초리를 돌려서 치면 콩이나 깨 등의 껍질이 터져나가는 모습을 빗댄 춤사위...
-
무당이나 박수가 진행하는 무속의례. 무속이 신앙하는 여러 신들을 춤과 노래, 기예, 축원 등으로 대접하면서 인간의 행복과 안녕을 기원한다. 무격굿은 분류하면 산 사람을 위해서 하는 재수굿, 죽은 사람의 넋을 천도하는 넋굿이 있다. 재수굿에는 고을이나 마을의 안과태평(安過太平)을 기원하는 골매기서낭굿, 별신굿, 풍어제 등이 포함되고 집안 단위로 봄가을에 굿을 하기도 한다. 넋굿은 오...
-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사천진리에서 격년으로 마을의 안과태평과 풍어를 빌기 위해서 하는 굿. 강릉시 사천면 사천진리는 전형적인 동해안 어촌으로 어촌계가 활성화되어 있고 배도 50여 척으로 많은 편이다. 주민들은 배를 타고 나가 인근에서 조업을 하는 한편 횟집을 경영하는 사람도 많아 아직 별신굿이 살아있는 마을이다. 사천진리는 해마다 고사를 모시고 풍어제는 해를...
-
「강릉관노가면극」에서 양반의 상대역으로 등장하는 여성 인물. 소매각시에 대해서 일본인 학자 추엽융은 강릉단오제 조사보고서에서 '소무각시(少巫閣氏)'라고 썼지만 괄호 안에 영어로 ‘Somai(소매)’라고 적어놓았다. 그러므로 '소무각시'라는 표기는 소매각시의 착오이다. 성현의 『용재총화(慵齋叢話)』에도 '소매'가 나오며, 유득공[1748~?]의 『경도...
-
「강릉관노가면극」에서 무서운 탈을 쓰며 칼을 흔들며 나오는 두 명의 등장인물. 시시딱딱이는 수수댁, 시시딱떽이, 시시딱대기, 시시닦덕기, 수수딱때기 등으로도 불려 그 어원을 밝히기가 쉽지 않다. 조선민속학자 추엽융(秋葉隆)의 조사에 의하면 방상씨(궁중에서나 장례 때 악귀를 쫓는 사람)의 탈과 같은 무서운 목제가면을 쓴다는 것, 인간문화재의 고증에서도 방상씨가...
-
「강릉관노가면극」에서 소매각시의 상대역으로 등장하는 인물. 「강릉관노가면극」에는 양반광대, 소매각시, 시시딱딱이 2명, 장자마리 2명으로 총 6명이 등장한다. 양반광대는 호색풍자나 어리석음을 희화화(戱畵化)하기 위한 인물로 등장하는데 양반광대에서의 ‘광대(廣大)’는 『고려사(高麗史)』 권124 , 「전영보전」에 “우리말로 가면을 쓰고 노는 자를 광대라 한다.”...
-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매년 음력 4월 15일 대관령국사성황신을 모셔올 때 횃불로 신맞이를 하는 놀이와 의식. 대관령국사성황신은 강릉 단오제의 주신이다. 강릉 단오제는 음력 3월 20일 신주빚기로 시작하여 4월 15일 대관령에 있는 국사성황신을 강릉으로 모셔오는 영신제를 지낸다. 『증수임영지(增修臨瀛誌)』 기록에 의하면 신목을 베어 모신 대관령국사성황신의 행차가 제민원성황...
-
강릉단오제 때 행하는 강릉관노가면극의 등장인물. 「강릉관노가면극」은 과거 강릉부에 속했던 관노들이 탈을 쓰고 춤을 춘 무언극으로 양반광대·소매각시·시시딱딱이·장자마리가 등장인물로 나온다. 이 가운데 장자마리는 ‘장자말’·‘장자말이’·‘장재말이’ 등으로도 불리는데 가면은 쓰지 않고 머리에 계화를 쓰며 전신에 검게 물들인 삼베를 뒤집어쓰고 있어서 ‘보쓴놈’이라고도...
-
「강릉관노가면극」 기예능보유자. 「강릉관노가면극」의 연희자로 1967년 1월 16일 국가지정무형문화재 기예능보유자로 인정을 받았다. 부친은 차인실(車仁實) 모친 배씨의 아들로 강릉시 성남동 132번지에 거주하였다. 1967년 강릉단오제가 국가지정무형문화재 13호로 지정되어 「강릉관노가면극」의 전승기반이 마련되었으나 차형원은 1968년 부산으로 이주한 관계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