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백이고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200086
영어공식명칭 Jangseungbaegigogae
이칭/별칭 장승배기고개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동|상도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지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전구간 장승백이고개 - 서울특별시 동작구
해당 지역 소재지 장승백이고개 -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동|상도동지도보기
성격 고개
높이 40m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동상도동을 연결하는 고개.

[명칭 유래]

장승백이고개는 고개턱에 장승이 서 있던 데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장승백이’는 장승이 박혀있는 곳이라고 해서 붙여진 ‘장승박이’가 모음동화(母音同化) 현상으로 인해 ‘장승백이’로 변화한 것이다. 장승백이고개에 세워졌던 장승은 조선 시대에 도로의 이정(里程)을 표시하던 것이다.

조선 시대 법전인 『경국대전(經國大典)』 공전(工典)조에는 지방의 도로 길가에 10리마다 소후(小堠), 30리마다 대후(大堠)를 세우도록 규정하였다. 이때 후(堠)는 지명과 이수(里數)를 새긴 이정표로서 처음에는 흙으로 쌓은 돈대였으나 점차 나무나 돌을 깎아 세운 장승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장승은 마을이나 사찰 경계의 표시이자 악귀를 막는 수호신의 기능을 하기도 했다. 흔히 장승이 서 있는 곳 또는 그 마을을 ‘장승백이’라 하여 우리나라 곳곳에 장승백이고개나 장승백이라는 지명이 남아있으며, 이곳에서 마을 사람들이 모여 공동의 문제에 대해 토의하고 결정하는 장이 열리곤 하였다.

한편 장승백이고개의 장승은 정조(正祖)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인 융릉에 참배 다니는 길이었던 이곳이 당시 숲으로 우거져 쉬기가 적적하여 장승을 만들어 세웠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다만 영조(英祖) 연간에 만들어진 「해동지도(海東地圖)」에 ‘과천계장생현로(果川界長栍峴路)’라는 지명이 기록된 것으로 보아 정조가 원행을 가기 전부터 장승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자연환경]

장승백이고개관악산[632.2m] 북쪽 기슭에 자리한 대표적인 고개이다. 관악산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서달산[179m]과 국사봉[179m]에서 북서쪽으로 뻗은 여러 갈래의 능선 사이에서 장승백이고개에 이르러 주변 산릉보다 낮은 해발고도 40m 가량의 안부(鞍部)가 나타난다. 이러한 지형적 이점을 이용하여 조선 시대에 한양과 삼남지방(三南地方)을 오가던 사람들은 장승백이고개를 통해 왕래하였다.

[현황]

장승백이고개에는 일찍부터 도로가 개설되었는데, 노량진삼거리에서 장승백이고개 구간이 1972년 장승로로 명명되었다가 1984년 장승백이길로 개칭되었고, 현재는 신상도초교교차로까지 구간이 연장되어 장승배기로로 불리고 있다.

장승백이고개를 지나던 도로에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이 개통되면서 장승백이고개는 현재에도 노량진동상도동 일대를 잇는 중요한 통로로서의 입지를 지닌다. 장승백이고개 주변에는 서울특별시 동작관악교육지원청, 동작도서관, 동작구보건소, 동작문화복지센터, 상도2동주민센터, 장승중학교, 영도시장 등이 있다.

2018년부터 동작구의 지리적 중심에 위치한 장승백이고개 일대에 동작구청 및 공공기관 일부를 이전하여 이곳을 동작구 행정중심지로 발돋움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23.08.03 내용변경 [명칭 유래] 다만 영조(英祖) 연간에 만들어진 「해동지도(海東地圖)」에 ‘과천계장생현로(果川界長栍峴路)’라는 지명이 기록된 것으로 보아 정조가 원행을 가기 전부터 장승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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