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기 싸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201886
영어음역 Duregi ssaum
영어의미역 Duregi Fight
이칭/별칭 농기싸움,농기뺏기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충청북도 청주시
시대 고려/고려
집필자 임동철

[정의]

두레 사이에서 농기를 빼앗는 민속놀이.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농촌의 각 마을에는 두레가 있고, 두레에 딸린 농기가 있게 마련이다. 이 농기에 인격을 부여하여 오래된 농기일수록 선배가 되어 “형”이나 “선생”이라는 칭호가 붙는다. 여름철에 들로 일하러 나갈 때 으레 농기를 앞세우고 농악을 울리는데, 이 때 먼발치라도 이웃의 선배 농기와 마주치면 먼저 절을 해야 한다. 만일 절을 하지 않으면 선배 쪽 장정들이 달려들어 농기를 꺾어버린다.

[놀이방법]

청주지역에서는 흥덕구 장암동(壯岩洞) 신목골(장암 동북쪽에 위치) 마을에서 이와 같은 두레기 싸움이 전승되고 있다. 신목골마을 앞에 펼쳐져 있는 ‘남들’은 신목골 사람들의 생업 현장이며, 두레기 싸움의 전승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논매기 철에, 논매기를 하러 논에 갈 때나 마치고 돌아올 때는 선두에 보통 농기를 세우며 농기 뒤에는 농악대가 따른다. 농기를 이동할 때 여러 동네의 두레패가 서로 엇갈릴 수 있는데, 엇갈리기 이전에 젊은 장정들이 자신들의 농기를 호위하면서 상대방의 농기를 쓰러뜨리는 농기싸움을 벌인다. 농기는 보통 두레패 가운데 가장 힘이 센 사람이 잡는다. 이를 중심으로 농기를 호위하는 모습이 장관이다. 두레기 싸움을 동네의 자존심 싸움으로 여기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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