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외북동에 있는 산.

[명칭유래]

‘능말양’은 ‘능’과 ‘말양’으로 분석된다. ‘능’은 본래 ‘임금이나 왕후의 무덤’을 뜻한다. 그러나 지명에 쓰일 때에는 ‘규모가 큰 묘’를 가리키기도 한다. 이 산에는 순천박씨(順天朴氏) 산소가 있는데, 그 규모가 크다. ‘말양’은 ‘마루’의 변화형으로, 지명에서 ‘말’·‘말랑’·‘말랑이’·‘날망’·‘마리’·‘머리’ 등으로도 나타난다. ‘마루’는 ‘높다’를 뜻하는 백제어 ‘毛良’(모랑)이나 중세국어 ‘’와 관련된다. ‘마루’가 후행 요소로 쓰일 때에는 ‘평지보다 약간 높으면서 평평한 곳’을 가리킨다.

따라서 ‘능말양’은 ‘능이 있는 산마루’로 해석된다. 산마루에 큰 산소가 있어 붙은 이름이다. 반면에 ‘말림갓’의 준말인 ‘말림’은 ‘나무나 풀을 함부로 베지 못하게 가꾸는 산’의 뜻으로, ‘마루’와는 관계 없는 지명이다.

[위치와 교통]

흥덕구 외북동에 있는 얕은 산이다. 무심천변 서쪽 무심서로를 따라 북쪽으로 오르다가 문암입구에서 좌회전하면 외문길이 시작된다. 이 길을 따라 서쪽으로 진행하다 보면 강서2동사무소에 이어 외북에 이르는데, 여기서 시내버스를 내리면 바로 외북동이 된다. 외북동 북촌마을에서 동쪽 1㎞ 지점에 능말양이 있다.

[현황]

외북동은 큰말(50호 정도), 작은말(35호 정도), 북촌(북리, 웃골, 15호 정도)으로 나뉜다. 능말양은 순천박씨 선산으로, 북촌에서 동쪽으로 1㎞ 지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