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200122
한자 內谷洞-
영어음역 Naegok-dong Jipjari
영어의미역 Dwelling Site in Naegok-dong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유적(일반)
지역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내곡동 산 4-1지도보기
시대 선사/청동기
집필자 박중균이융조

[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내곡동의 구릉 정상부(해발 74m)에서 확인된 청동기시대 전기의 움집.

[발굴/조사경위]

흥덕구 내곡동의 서쪽 끝을 이룬 구릉 정상부에서 중부고속도로의 건설로 유적이 파괴될 상황에서 조사된 것이다.

해발 74m의 구릉 정상부 평탄면에서 남쪽으로 경사면이 시작되는 지점에 동서 길이 6.3m, 남북 너비 4.6m 크기의 긴네모꼴 움집터로, 부식 암반의 풍화토를 15~60㎝의 깊이로 파내고 벽면에 기대어 기둥을 세운 흔적이 있다. 기둥은 둥근 것으로 직경 15㎝ 내외의 것을 벽면에 절반쯤 들어가도록 세운 것으로 되어 있고, 기둥과 천정의 불에 탄 오리나무와 소나무 숯이 남쪽에 집중적으로 남아 있었다.

[형태]

움집의 내부에는 중앙에서 서쪽으로 치우쳐 강자갈로 만든 사다리꼴의 화덕이 있으며, 이 화덕에는 숯과 재가 쌓이고 커다란 가락동식 토기가 깨어진 채 있었다. 그 서측으로는 갈판이 있었으며, 주변에 돌칼과 반달칼이 부러진 상태로 있었다. 바닥 평면은 북서쪽에 10~15㎝를 더 깊게 네모꼴로 파낸 부분이 있고, 여기서 벽의 외측으로 가느다란 홈이 파여져 둘레의 호(濠)로 이어진다.

움의 북동쪽 모서리 부근에는 3개의 깊은 홈을 판 것이 있으며, 간단한 저장시설로 해석된다. 이 움집의 주변으로는 북쪽과 동쪽으로 이어진 작은 호(濠)가 마련되어 있어서, 움집 주변의 담장, 혹은 뱀과 같은 해로운 짐승의 차단을 위한 시설이 있으며, 이 시설 밖으로 동북쪽에는 깊이 4m가 넘는 둥글고 큰 저장구덩이 있다.

[특징]

이 주거지는 흔히 볼 수 없는 특수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움집으로서의 네모꼴 형식과 화덕이 신석기시대의 전통을 가진 점, 청동기시대로서는 이른 시기에 나오는 아가리 아래의 사선무늬가 있는 토기와 골아가리토기의 존재, 내부의 소형 저장구덩이와 네모진 구덩, 곡식을 갈 때 사용하는 갈돌, 외부의 차단용 호와 깊고 큰 저장 유구 등이 그러하다.

기둥이 벽을 따라 마련되고 둥근 기둥을 세워 벽체가 막히도록 된 구조 등에서 살림집으로서의 기능과 함께 다른 어떤 특수한 기능을 한 것이 아닐까 추측되기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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