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보름에 과일 나무에 돌을 끼워두는 풍속. 정월 보름날에 대추나무나 감나무 등 과일나무가 있는 집에서는 나무의 가지 사이에 돌을 끼운다. 이렇게 하면 그 해 과일이 풍년이 든다고 하는데, 이것을 보통 ‘나무 시집보내기’라고 한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과일 나무의 가지 친 곳에 돌을 끼워두면 과일이 많이 열리는데 이를 가수(嫁樹), 즉 ‘나무 시집보내기’라고...
해마다 일정한 시기에 되풀이하는 주기전승의 의례적인 생활 풍속. 청주에서 과거에 행해졌거나 현재까지도 전승되고 있는 세시풍속을 개략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월의 세시풍속은 정월 보름과 관련된 행사가 많다. 정월 보름의 행사는 13일 낟가릿대 [화간(禾竿)]를 세웠다가 14일 아침에 철거하여 ‘벼가 몇 천 석’, ‘조가 몇 천석’ 하며 자기 마음대로 허칭하던 일로...
유두절(流頭節)에 새로 난 과일이나 농산물을 조상에게 먼저 올리는 세시의식. 유두절에는 햇밀가루로 국수와 떡을 마련하고 새로 익은 참외와 수박으로 유두차례(流頭茶禮)를 올린다. 피, 기장, 조, 벼 등을 종묘에 천신(薦新)하기도 하는데, 이를 ‘유두천신(流頭薦新)’이라고 한다. 이렇게 새 곡식이나 새 과일이 생산되면 조상에게 먼저 예를 올린 후에 먹었다. 한편 유두절에 선비들은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