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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암동 그림바위 - 세시풍속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202478
한자 文岩洞-
이칭/별칭 화암,그럼바위,그름바우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
지역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문암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가구수 84가구

[정월 열 나흗날]

◦ 개·소 장가들이기

이날 동쪽으로 뻗은 복숭아나무를 꺾어서 개나 소의 목에 묶어 주는 것을 장가들인다고 한다. 동쪽으로 뻗은 복숭아나무로 가축의 목에 묶어주면 귀신을 없애고 가축이 새끼를 잘 낳는다고 믿었다.

◦ 과일나무 결혼시키기

우물가의 돌이나 샘 옆의 돌맹이를 감나무 가지에 올려놓으면 감나무에 감이 많이 열린다고 하여 돌을 올려놓았다. 이것을 “감나무 시집보내기”라고 하였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대추나무에도 돌을 올려놓았는데 이것을 “대추나무 장가들이기”라고 부른다.

◦ 저녁 일찍 먹기

이날은 저녁을 오후 세 시경에 먹는다. 이날 저녁을 늦게 먹으면 일년 한해 모든 일이 늦는다고 믿었다.

◦ 지붕에 소나무 얹기

소나무 가지를 꺾어서 산소에 올려놓았다가 이 가지를 초가집 지붕에 얹어 놓는다. 이렇게 하면 논에 메가 나지 않는다고 믿었다.

◦ 밤새기

이날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샌다고 하여 동네 사랑방에 삼삼오오 모여 밤을 새웠다. 밤을 새다 깜빡 잠이 들면 어른들이 눈썹에 밀가루를 발라 보름날 아침 놀리곤 했다.

◦ 보리·밀 만들기

흰머리 묶은 수수깡을 모두 벗겨 잿간에 갖다 놓는다. 이렇게 하면 한 해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 오곡밥 먹기

이날 조, 수수, 팥, 콩, 보리 등의 잡곡을 섞어 먹으면 한 해 잡곡이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정월대보름]

◦ 찰밥 해먹기

보름날 아침에는 찰밥을 해 먹는다.

◦ 더위팔기

아침밥을 먹고 이웃집에 가서 자신의 한 해 더위를 파는 것을 말한다. 다른 사람의 이름을 불러 대답을 하면 “내 더위 사가라”라고 한다. 이름을 불렀을 때 답 대신 “내 더위 사가라”라고 하면 이름을 부르지 않고도 자신의 더위를 팔 수 있다.

◦ 귀밝이술

보름 날 제일 먼저 하는 의식이다. 식전에 찬 술 석 잔을 마시면 한 해 동안 좋은 소식을 많이 듣고, 빨리 듣는다고 믿었다.

◦ 부럼 깨물기

귀밝이술을 먹은 후 부스럼을 깨문다. 이는 한 해 동안의 부스럼과 종기를 방지하기 위한 의식이다. 주로 견과류를 깨문다.

◦ 지신밟기

그림바위마을은 인근에 소문 날 정도를 풍물놀이를 신명나게 쳤다. 보름날 풍물패가 모여 동네에서 형편이 좋은 집을 찾아가 지신을 눌러주는 놀이다. 마을 길을 따라 온 상쇠가 대문 앞에 서면 그 집 주인은 대문을 열고 풍물패를 맞이한다. 집안으로 들어온 풍물패는 마당에서 한바탕 신명나게 놀며 지신을 밟아준다. 그러면 주인은 상을 차려 풍물패를 대접한다. 주인의 대접하는 태도를 봐서 장독, 외양간, 샘, 부엌 등을 돌며 지신밟기를 한다. 풍물패 뒤의 광대패는 깃발을 들고, 탈을 쓰고 덩실 덩실 춤을 추면서 흥을 돋웠다.

[8월 추석 신파극]

그림바위마을은 추석 차례를 지낸 후 마을 앞 공터에서 젊은이들이 주민들을 위해 신파극을 공연했다. 이것을 “가을극장”이라고 불렀다. 이날 공연은 신파극뿐만 아니라 동네 노래자랑까지 겸했다. 가을 극장 준비를 동네 젊은이들이 모여서 각본, 연출, 배우, 무대준비, 분장까지 함께 준비하기 때문에 한때 “연애의 장”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주민들이 기억하는 작품으로는 「홍도야 울지마라」, 「춘향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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