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부여 지역에서 활동한 문신.

[가계]

유명윤(兪命胤)[1629~1669]의 본관은 기계(杞溪)이며, 자는 윤보(胤甫)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수안군수 유대경(兪大儆)이고, 할아버지는 예빈시참봉 유양증(兪養曾)이다. 아버지는 이조참판 유계(兪棨)이고, 어머니는 이산악(李山岳)의 딸 광주 이씨(廣州 李氏)이다. 부인은 진주목사 윤형성(尹衡聖)의 딸 남원 윤씨(南原 尹氏)이고, 아들은 유상기(兪相基)이다.

[활동 사항]

유명윤은 송시열(宋時烈)과 윤선거(尹宣擧)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1637년 아버지 유계가 임천에 유배되면서 함께 임천으로 이주하였고 1639년 금산(錦山)의 마하산(麻霞山) 아래로 옮겼다. 이곳에서 윤선거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1657년(효종 8) 식년시 문과에 급제하여 승문원부정자에 임명되었고, 1659년 세자시강원설서를 거쳐 예문관검열·승정원주서 등을 지냈고, 1660년(현종 1) 예문관봉교로 있을 때에는 적상산성(赤裳山城)에 가서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을 말리고 점검하였다. 1661년 이후 성균관전적·병조좌랑·성균관직강·사간원정언·사헌부지평을 역임하였다. 1666년 홍문관부수찬에 제수되어서는 차자(箚子)[국왕에게 올리는 간단한 형식의 상소문]를 올려 국가를 위한 통치 방안을 건의하였다.

유명윤은 1667년 이조정랑에 제수되었으나 어머니 봉양을 위하여 지방 수령으로 부임하기를 청하여 홍천현감으로 나아갔다. 이후 어머니가 사망하자 임천으로 돌아와서 시묘살이를 하였고, 어머니를 잃은 비통함과 충격에 몸이 쇠약해져서 1669년 1월 여막에서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유명윤은 사망한 뒤 효행으로 부제학에 추증되었다.